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배 Feb 12. 2018

2월의 눈

겨울이 아직은 독기를 품은 2월초 겨울.

오늘 내가 사는 충남 천안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렸다.

중소 지방 도시지만 왠만한 대설주의보는 큰 피해없도록 비교적 준비된 도시다.

이런 날엔 집근처 산에 꼭 간다.

눈 쌓인 겨울산 봉서산

눈이 없다면 겨울은 그냥 고통일 뿐일거다.

산행하는 동안 해는 저물어 가고, 산속 가로등이 하나씩 켜진다.

해질녁 산행 한 후 집으로 가는 길은 어둠지만 즐겁다.

가로등 아래 빈의자도 즐겁게만 보인다

겨울은 눈이 있어 좋다.

작가의 이전글 다시 읽은 행복한 왕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