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동은넷 Jun 23. 2022

"독서"

1. 책에는 두 종류가 있다. 그냥 재미삼아서 읽는 책과 무언가를 배우려고 읽는 책.


2. 사실 그냥 재미삼아서 책을 읽는 사람들은 이제는 거의 사라졌다고 보면 된다. 그 이유는 유튜브와 넷플릭스, 인터넷이 훨씬 더 재밌다. 유튜브 넷플릭스가 재미가 100이라면 소설 책이라고 해봤자 30 정도다. 비교가 안된다.


3. 다만 책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텍스트이기 때문에 읽는 것 자체가 ‘사고 활동의 발달’을 가져온다. 배우려는 목적이 아니고 그냥 재미로 책을 읽는다고 해도 이런 효과가 있다. “독서는 머리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다.


4. 심지어 죄책감도 줄어든다. 예를 들어 유튜브 보고 넷플릭스 보는걸 죄책감 100, 사고 활동 0, 재미 100이라고 하자. 소설책 읽는 것은 죄책감 30, 사고 활동 50, 재미 30다. 그런데 문제는 유튜브나 넷플릭스는 재미가 100인데 이거는 30이니 하기 싫어지는게 문제다. 누가 책 읽고싶겠어? 더 재밌고 자극적인거 보고 싶지.


5. 나만 하더라도 어릴 때는 독서광이었는데 중학교 때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컴퓨터 준 이후로 컴퓨터 게임에 빠져 책을 등한시했다. (맨 아래 연관된 글 참고) 최근 들어 책을 가장 많이 읽은 기간은 군대였는데, 여기는 강제로 핸드폰도 컴퓨터도 못 쓰게 하니깐 할게 없어서 책을 읽게 됐다. 핸드폰, 컴퓨터 VS 책. 맞짱 뜨면 무조건 전자가 이긴다. 나처럼 어릴 때 책 좋아하고 많이 읽은 사람조차 백기들고 컴퓨터하러 갈 정도인데 나보다 독서 경험이 적은 사람들은 이 맞짱을 이기기가 얼마나 어렵겠는가?


6. 그러니깐 재미삼아 읽는 책 / 무언가를 배우려고 읽는 책. 이 중에 앞에 소일거리 삼아 재미로 읽는건 갖다버리도록 하자. 어차피 컴퓨터나 핸드폰이 훨씬 더 재미있으니 그거 하러 가시고. 뒤에 후자만 잡도록 하자. 사람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괜히 깝죽거리면서 둘 다 잡겠다고 하다가는 아무것도 못 잡는다.


7. 후자인 무언가를 배우려고 읽는 책은 나 또한 자주 하고 있는 독서 습관인데. 나는 적당히 관심 있어서 기대감 도파민이 분비되는 책(맨 아래 연관된 글 참고)을 일단 선정하고. 그 상태로 독서를 하면서 이런 마음을 먹는다. “반드시 결과를 내는 아웃풋 있는 독서를 하자.”


8. 책 읽고 도움 안된다는 사람 이야기 들어보면. 무언가를 배우는 후자의 책을 읽으면서 마인드는 재미삼아 읽는 책처럼 설렁설렁 읽는다. 그러면 재미도 없고. 무언가도 못 배운다! 기대감 도파민이 분비될 정도로만 적당히 관심 있는 책을 읽고 어떻게든 결과를 뽑아내려고 해야 한다. 책 많이 읽을 필요 없다. 그거 다 편견이다. 한 권을 읽어도 결과물을 내기만 하면 된다. 내가 지금까지 읽은 책이 1천권이 넘는데 그 중에 쓰레기 같은거 엄청 많았다. 진짜는 별로 없고 가짜 책들 천지다. 책의 권수 자체가 많아야 한다는거 쓸데없는 강박관념이고 독서의 ㄷ자도 모르는 조빱들이 말하는 편견이니 좀 믿고 한 권이나 제대로 읽고 결과를 내자.


9. 이 결과물을 내는 방법에 대해 말해주자면 2가지가 있는데 가장 만만한건 역시 글쓰기다. 물론 누군가에게는 이것도 만만하지 않겠지만, 상대적으로 가장 만만하다. 나만 하더라도 이 블로그에 글을 쓸 때 책에서 읽은 내용 인용 / 글감 주제 선정 등 상당히 많은 주제를 책으로부터 가져와 글을 쓴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읽으면 기억에 안 남는다. 하지만 이렇게 “아 이거 글로 써야겠다”라고 메타인지 해주며 아웃풋에 포커스를 맞추면 기억에도 남고 한권을 읽어도 100권 읽은 것 못지 않게 도움된다.


10. 다른 방법으로는 실행에 관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 예를 들어, 창업에 관한 책을 읽었으면 거기 나오는 내용에 따라 동기부여를 얻어 나도 실행을 하는 것. 아니면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같은 서적을 읽었으면 거기 나오는 다른 사람 기분 좋게 해주는 스킬들 실전에서 써먹어본다던지 하는 것. 책에 따라서 그냥 글쓰기로만 아웃풋을 낼 수 있는 책이 있고. 어떤 책은 이렇게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는 책이 있다. 근데 실전 적용은 글쓰기보다 훨씬 난이도가 높기는 함.


결론 : 책 한 권을 읽어도 결과물을 내려고 하자. 인풋 열심히 들이붓는다고 해봐야 아무도 안 알아준다. 뭐니뭐니해도 아웃풋이 최고다. 이게 본질이자 진짜다.


<연관된 글>


https://m.blog.naver.com/no5100/222779005449


https://m.blog.naver.com/no5100/222471322189


원문 링크 : https://m.blog.naver.com/no5100/222779026297

작가의 이전글 평판에 대한 신경쓰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