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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CKI WORKS Jun 28. 2024

JTBC_<놀아주는 여자>,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여배우의 성장_한선화, 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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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게 이거 저거 신경 쓸게 많다.


보통은 작품을 선정하고 정보를 찾아보고 글을 쓰지만     

드라마의 경우에는     

그냥 그 주에 시작하는 작품을 보다가 ‘재미’에 필 받아     

어떻게 이 콘텐츠의 재미를 알리까 하면서 고민하다가 글을 올린다.     


이 과정에서 또 하나의 고민은 1회차인 첫방에 쓸까 종방 되고 쓸까이다...     


끝나고 쓰면 이 작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도가 높은 작품임을 증명하는데,     

대신 글을 쓰는 목적과 쓰임이 퇴색된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 중에 하나가 이 작품을 같이 보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가 시작하는 한 주는 보통은 드라마의 셋업 단계이다. 주요 인물의 캐릭터를 보여주면서 등장하고 드라마의 공간·장소 시대 배경을 보여주고 앞으로 이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갈지를 ‘터트려’ 주면서 한 주의 회차가 끝난다.     


그래서 1,2화의 전개로 드라마의 재미와 완성도로 예측하며 소개하자니 약간의 리스크를 감내해야 한다.

가끔 초반의 재미를 이끌고 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TV시청 방식은 몰입과 이탈이라고 한다. 시청자는 주요 장면에 집중을 하다가도 다시 다른 일거리를 찾아다니기도 한다. TV드라마 경우 그래서 익숙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 특히 주변인물인 고모, 이모 등을 배치하여 이야기를 쉬어가게 만들거나 비슷한 사건을 자주 발생하여 언제든지 TV시청에 집중하게 한다.


국내 OTT 티빙에서 방영되었던 <술꾼 도시여자들>을 재밌게 봤다, 시청 내내 이렇게 술을 맛깔나게 먹는 연기를 하는 배우들에게 경배를 들었다.     

예쁜 여주인공들의 아니라 현실 MZ를 대표하는 주인공들, 술에 절어 고단한 삶에 절어 사는 이 시대의 20대 여성을 대변하는 거 같았다. 특히 3명의 여주인공들에게 호감이 생긴 이유는 아이돌 출신 연기자로 그들의 연기가 물 올랐기 때문이었다.     

지난주 공교롭게 <술꾼 도시여자들>의 주인공이었던 한선화와 정은지가 주인공인 JTBC의 드라마가 시작되었다.     

타이틀에 여성성을 표현하는 단어가 들어가는 명실상부 ‘only 주인공’이다.     

한선화가 주인공인 <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 형님과 아이들과 놀아주는 크리에이터 미니 언니’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에는 유튜버의 고단한 삶과 과거를 쉽게 청산하지 못한 조직원들의 이야기이다.     

독특한 허스키 보이스와 날카롭지만 자신만의 선 굵은 연기로 필모를 쌓은 엄태구가 조직 보스 서지환으로  ‘목마른 사슴’이라는 회사의 대표로 등장한다.     

키즈크리에이터 미니 언니인 한선화는 자본의 논리에 따라 관리되는 유튜버의 현실에서도 아이들을 위한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은 역할이다.   

  

벌써 4회차를 마무리했다.

서지환은 과거의 조직보스로서 무게 잡고 보스보다 더 늙어 보이는 전직 조직원들이 형님이라 부르지만 그는 모태솔로다.

사랑스러운 미니언니를 보고 반하지만 어깨강패가 뭔지도 모르는 일상에서는 순진무지한 남자이다.     

알콩 달콩이 아니라 칼을 잡고 사탕대신 마약을 쫓으며 사랑을 키워가는 조폭갱생 로맨스 코미디이다.

지치고 피곤한 주중인 수목저녁 8시50분 

이 드라마를 추천한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정은지와 믿고 보는 배우 이정은이 2인 1역을 하는 코믹범죄수사극이다.

죽기 살기로 열심히 살아온 취준생 이미진은 면접에서 또 떨어지고 사기까지 당하고 최악의 하루를 겪는다. 그날 우연히 길고양이를 도와주면서 미진은 술 취해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다른 사람의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버린다.


다음날 아침 숙취 상태로 미진은 거실로 나오는데..

미진의 부모는 딸의 옷을 입고 딸 방에서 나온 중년 여자가 자신들을 엄마 아빠라 부르자 경찰에 신고하고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다.     

이유를 모른 채 낮에는 50대가 되고 밤에는 20대가 된 미진은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죽을 결심까지 하게 된다.

그러나 그때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시니어인턴을 채용한다는 현수막을 보게 되면서 자신의 소원인 채용 합격을 하게 된다.


고모의 이름으로 서한지청에 시니어인턴으로 입사한 50대 미진은 '해가 지기 전에 퇴근'을 해야 하는 숙명을 가지고 일하게 된다. 그곳에서 악연으로 꼬인 계지웅 검사와 다시 만나게 되면서 서한시 연쇄살인사건에 개입하게 된다.    

비록 나이 든 몸이지만 젊은 피를 가진 이정은과 정은지의 코믹연기가 즐겁다.

토일 밤 JTBC 10시 30분.


<에필로그>   

난 한선화, 정은지 이 두 배우의 성장을 응원한다.    

두 배우 모두 딕션이 좋다...

노래잘하는 아이돌 가수로 가진 장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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