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전철역은 도보로 5분 거리다.
그리고 그 사이에는 대형마트가 2개가 있다.
그래서 난 거기를 하루에 두세번씩 지나가기도 한다.
그런데, 대형마트가 있는 건물에 분양홍보관이라고 있다. 거기를 지날때마다 족히 열명은 넘어 보이는 젊은이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달라붙어 ‘물티슈’ 받아달라 난리다. 교육받은 멘트인지, ’제가 지방에서 왔고 인턴인데 오늘까지 3건을 해야 정규직이 되는데…‘ 란 말을 너도나도 없이 앵무새처럼 한다.
아주, 그 길을 지나가는게 짜증스럽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반년은 훌쩍 지난 것 같다.
아, 젊은이들은 수시로 다른 사람으로 변경된다.
정말 일자리가 없어서 힘들게 구한건지,
아니면 이렇게 호객을 해서 한건이라도 하면 수당이 커서 한탕을 노리는 건지…
더군다나 지난 몇 달간의 행보를 보면,
노인들에게 더 집착적으로 붙는다.
어쩌면 분양도 잘 안되는 곳일텐데…
과연 그 젊은이들은 옳은 일을 한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는 것일까?
분양홍보관의 정체가 궁금하다.
그 길 지나다니는게 하도 지긋지긋해서 호객 좀 막아달라고 시청에 민원이라도 넣고 싶은 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