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하고 감사한 마음을 담아..
2022년을 돌아보며.
올해의 마지막 날 아침 이곳에서의 마지막 출근이다.
한해동안 많이 성숙해진 것 같다.
사회적으로는 개발자로서의 까칠함보다는 서브리더로서의 관용과 아량,
다른 사람들과의 조율시 적당한 연기력도 있어야 함을 느낀 한해.
덕분에 욕도 먹었지만, 존경도 나름 조금은 얻은 것 같다.
이제는 다시 까칠하고 예민한 개발자로 돌아갈거다.
영업하는 사람들의 포커페이스는 절대로 믿지 말 것이며,
좀 더 이 일에 매진하고, (잊지말자!^^)
더 중요한 공부에 집중할 것이며,
아이와의 2년남짓한 초등생활을 좀더 시간을 많이 쓰도록, 좀더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며 살아갈 예정이다.
그리고, 작은 욕심으로 업무랑 전혀 상관없는 새로운 취미를 꼭 숙련해내야지...
또, 좋은 사람들을 만난 곳 충무로. 새해엔 그 곳에도 좀더 열심히 다녀보자.
내년 크리스마스에는 나도 주변에 온기를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올해 받은 모든 것들에 너무나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