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7
문득...6월 7일..
뭔가 좀 이상하다..
일을하는데, 계속 뭔가 있는 것 같은 날..그러다 문득
아...그 애 생일이었지.
20대 시절을 거의 다 차지해 버렸던 첫사랑 그 애.
그리고, 각자의 삶을 살다보니...20여년이 지난것 같고,
내 아이가 10대가 될때까지 전혀 생각나지 않았었다.
그런데, 뭐지
문득..일하다가 아 맞다 오늘 걔 생일이었던거 같아..
카톡이 있었다면 생일이 올라왔으려나.
문득 SNS 를 뒤지고 싶었지만,
지금의 삶은 이제 남의 삶을 염탐하며 아쉬움도 혹은
어떤 대상의 대해서 질투하거나 시기등을 할 나이도 아니므로
그렇게 찾아보고 싶기까지 하진 않았다.
암튼 그냥 신기했다.
그애의 생일이 20여년이 지나서 갑자기 생각나다니.....
그렇게 좋은 기억만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어떻게 생각날 수가 있는거지..
기억이란 놈은 참 희한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