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밀린 고소고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제 법률지식이나 판례는 내게 있어서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기에 공소시효가 임박한 것부터 최근에 벌어진 어처구니없는 일까지 관할서를 찾아 고소장을 제출하였다. 올해 한국갤럽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검찰에 대한 신뢰도는 26%, 경찰에 대한 신뢰도는 48%에 불과하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경찰과 검찰에 대한 선입견이 있을 것이다. 나는 둘 다 별로인지라 누가 더 싫다고 꼽긴 어렵지만, 직접 대면할 일이 없는 영감님들보다는 불친절하고 깐족대는 수사 경찰이 더 싫었다. 10건의 고소고발을 진행하면서 만난 50 명의 경찰 (팀장, 담당 수사관, 수사심의, 정보공개청구, 청문감사, 민원실, 기동대 등) 중 피해자의 편에서 공정한 수사를 진행하면서 예의를 갖춘 사람이 단 두 명뿐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일선 경찰서의 경찰관들은 두 번 다시 마주치고 싶지 않을 정도의 개차반이었고, 경찰청 등 상급관서로 갈수록 정상적인 분들이 간혹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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