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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법 앞에서 04화

혐관의 시작

by YJ
Don’t touch my body

작년부터 밀린 고소고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제 법률지식이나 판례는 내게 있어서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기에 공소시효가 임박한 것부터 최근에 벌어진 어처구니없는 일까지 관할서를 찾아 고소장을 제출하였다. 올해 한국갤럽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검찰에 대한 신뢰도는 26%, 경찰에 대한 신뢰도는 48%에 불과하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경찰과 검찰에 대한 선입견이 있을 것이다. 나는 둘 다 별로인지라 누가 더 싫다고 꼽긴 어렵지만, 직접 대면할 일이 없는 영감님들보다는 불친절하고 깐족대는 수사 경찰이 더 싫었다. 10건의 고소고발을 진행하면서 만난 50 명의 경찰 (팀장, 담당 수사관, 수사심의, 정보공개청구, 청문감사, 민원실, 기동대 등) 중 피해자의 편에서 공정한 수사를 진행하면서 예의를 갖춘 사람이 단 두 명뿐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일선 경찰서의 경찰관들은 두 번 다시 마주치고 싶지 않을 정도의 개차반이었고, 경찰청 등 상급관서로 갈수록 정상적인 분들이 간혹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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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일본에서 작가 데뷔해 미국, 독일, 중국 등 글로벌 기획자로 활동했습니다. 구독은 하고 댓글을 쓰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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