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oEun Jan 07. 2023

기억해

가만히 꼭 안아주었을 때, 네가 주는 온기가 좋았어.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가족들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일들도

네가 안아주면 나는 그 따뜻함에 취해 다 괜찮아질 것만 같았거든. 


지치고 찢기고 힘들어도 네가 옆에서 그렇게 든든하게 지켜준다면,

나는 다 이길 수 있을 것만 같았어. 

네 어깨가 너무나 든든했거든. 


너도 내 옆에서 그러길 바랬었던 거 같아. 

힘들면 내가 꼭 안아줘야지, 너도 어디서든 힘든 일이 있을 때 안겨 울 수 있는 품이 되어줘야지. 


비록 우리는 지금 함께가 아니지만,

나는 우리가 꼭 안고 있었을 때 그 따뜻함이 많이 그립다. 


작가의 이전글 또 사랑인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