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 시간 동안 변화하는 피사체의 모습을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낱장 촬영하여 영상을 압축하여 재생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찍는 타임랩스는 그 퀄리티가 좋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임랩스를 찍는다.
스마트폰을 거치하고, 2시간가량 한 자리에 머문다.
일부러 머물만한 곳이 아니기에
아마도 이곳에게는 내가 가장 특별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지구 위에 한 점을 찍고, 그곳에 나의 흔적은 남긴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그런 일상의 시간을
나는 타임랩스로 고스란히 기록한다.
내가 사용하는 갤##은 타임랩스라고 하지 않고 하이퍼랩스라고 한다.
무기력과 무가치감에 빠져 은둔생활을 이어갈 때
출퇴근길에 타임랩스를 찍곤 했다.
흔적을 남기고 싶었고, 그 흔적을 기록하고 싶었다.
19일째 여행 중.
지금은 태국 방콕, 카오산 로드의 한 카페에 앉아있다.
여전히 흔적을 남기기 위해 애쓴다.
나는 완전히 괜찮아진 것일까?
https://youtu.be/pNgjPMm1Zag?si=L7qzGshog25a6H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