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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백구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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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열한백구 Nov 09. 2023

시간을 다스리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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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살 같다."라는 어른들 말이 이해된다.

나의 하루는 너무 짧다.

그 짧은 날들이 나를 늙게 만드는 것이 슬프다.


나는 Dahab에 있다.

이집트라서 그런지 신비한 것을 배울 수 있다.

고대부터 내려오는 주문을 외운다.

시간이 느려지는 마법이다.




숨을 참는다.

1분 30초 정도가 지나면

호흡근의 수축이 온다.

그걸 참아내면 잠깐의 편안함이 찾아오고

잠시 후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걸 또 참아낸다.

그러고 나면 또 편안함이 찾아온다.

1초 1초가 아주 느리게 흐른다.

멈췄던 호흡을 다시 한다.

영겁 같던 시간을 되돌아보지만

고작 3분이 지났다.


시간은 공평하지 않다.

그래서 나는 이 마법이 필요하다.

당신도 이 마법을 사용해 보길 바란다.

1초 동안 얼마나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지

알고 싶다면 말이다.


*플랭크라는 주문도 시간을

 느리게 해 준다.


  2023.10월 이집트 다합

                             프리다이빙 교육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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