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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정성의 숲 Oct 28. 2024

인생은 초연(初演)이자 종연(終演)이라는 걸

지하철독서-1847


22년 동안 병마와 싸우며

진료와 강의를 하고, 두 아이를 키우고,

열 권의 책을 썼다.


사람들은 파킨슨병을 앓으면서

어떻게 그 일들을 다 할 수 있었느냐고

신기해하지만 그녀는 담담히 말한다.

더 이상 인생을 숙제처럼 살지 않겠다고,

어차피 사는 거 재미있게 살겠다고

마음먹으니까 세상에 새롭고, 신기하고,

감탄할 만한 일들이 참 많았다고.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김혜남/메이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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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처럼 사는 인생.


나는 지금

누가 내준 숙제를

하고 있는가?


허공으로 메아리치는

세상과 타인의 정답을

전부 내 안으로 가져와


나를 쉴 새 없이

괴롭히고 있는 건 아닌가?


지금까지 살면서

여러 가지 숙제를 해왔다.


그러면서 알게 되지 않았는가?


뜨거운 열정으로

내 안을 꽉 채웠던 건

누가 내준 숙제가 아니라,


내가 나에게

스스로 내준 숙제였다는 걸.


그 숙제를 풀면서

진정한 인생의 깨달음을 얻었다는 걸.


이미 알고 있지 않은가?


인생을 숙제로 살지 말자.


나를 쉴 새 없게 만드는

숙제를 이젠 지워버리자.


이 아름다운 세상을

보고 느끼고 즐기고 웃으며 살자.


인생의 공연

세상이라는 아름다운 공연장

나라는 주인공


마음껏 춤추며 살아가자.


지금

나의 공연은

초연(初演)이자

종연(終演)이라는 걸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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