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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처음 시작할 때 공부해야 하는 것

비전공디자인취업준비

by 이인서


처음 디자인을 배우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림을 못 그리는데 괜찮을까요?"


"센스가 좀 부족한 것 같아요"


"어떤 프로그램부터 배워야 해요?"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은 디자인에 대해서 모른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디자인은 감각이나 손재주만으로 하는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디자인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시각언어로 정리하는 일이기 때문에 생각하는 힘, 관찰력, 그리고 시각적 논리부터 키워야 한다.


디자인을 처음 시작할 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디자인은 문제 해결이다 : 개념을 먼저 정리하자


많은 사람들이 디자인을 '예쁘게 꾸미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물론 시각적으로 아름다움은 중요하지만 그건 목적이 아니라 결과이다.

디자인은 누군가의 불편, 오해, 문제를 해결하고 그 목적에 가장 적합한 형태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동네에 '소방도로에 주차하지 마세요'라는 표지판을 세운다고 할 때

그걸 빨간색과 검은색으로 디자인할지, 그림과 함께 전달할지, 혹은 문장 대신 아이콘만으로 표현할지...


그 모든 결정은 '누가 보는가, 어디에 설치되는가, 어떤 효과를 원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이런 걸 생각하는 게 디자인이다.

처음부터 '센스'를 키우려고 애쓰기 보다

디자인이 무엇을 해결하는 도구인지를 이해하는 게 먼저다.






시각언어의 기초 : 보이는 것들엔 다 이유가 있다


디자인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말이나 글이 아니라 형태와 색, 구성의 언어이다.

이 언어는 학교에서 배우는 문법처럼 기본 원칙이 있다.


형태의 기초

점, 선, 면의 조합

대칭과 비대칭

균형과 시선의 흐름


색의 이해

색상의 기본 12환색

명도, 채도

색의 대비와 조화


타이포그래피

세리프 vs 산세리프

자간, 행간, 정렬 등 텍스트의 리듬과 호흡

한글과 영문 조합 시, 시각 중심 맞추는 법


물론 이것보다 더 기초이론은 더 많지만 아주 짧게 몇 가지 예시만 들어봤다.

왜 이 디자인은 좋아 보이고 저건 좋지 않게 보일까?라는 질문에 감이 아니라 논리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도구는 언어처럼 익혀야 한다 : 툴이 아니라 생각의 손이다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피그마...

입문자에게 처음에 이름만 들어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툴을 얼마나 잘 다루느냐'보다

툴로 '무엇을' 구현하려고 하느냐이다.


포스터를 만들어 본다고 가정을 해보자.

텍스트 정렬을 왜 중앙에 두는지,

이미지를 왼쪽에 배치한 이유는 무엇인지,

툴은 단지 그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도구일 뿐이고 이면엔 언제나 시각적 판단과 설계 논리가 존재한다.


처음에는 유튜브 튜토리얼을 보고 따라 해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동시에 이 기능은 왜 이렇게 쓰일까?, 다른 방법은 없을까라고 질문을 던지며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디자인을 보는 훈련 : 따라 하며 배운다


디자인은 보는 눈이 정말 중요하다

많이 본다는 건 단순히 예쁜 것을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왜 이게 잘 됐다고 평가받는지...'를 해석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매일 하루 1시간씩 좋은 디자인을 저장해서 보고 연구하는 연습을 해보자.


디자인 작업 과정이 오픈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콘셉트는 왜 이렇게 설계되었는지, 디자인의 디테일은 어떻게 정리했는지 등 작업과정을 살피면서 매일 1시간씩 좋은 디자인을 보는데 시간을 써보자.






디자인 초보는 피드백과 디렉션을 받아야 한다


디자인은 누구나 보기 때문에 피드백은 주변에서 쏟아진다. 어떤 피드백은 정확하고 어떤 건 전혀 감각 없는 소리처럼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비판을 잘 듣고 해석하는 능력은 디자이너에게 필요하다.


디자인을 처음 하는 단계에서 혼자 작업하고 혼자 바라보거나 실력이 비슷한 사람에게 디렉션을 받는 것은 자신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작업의 방향성에 대해서 디렉션을 받으면서 어떤 방식으로 사고를 해야 하는지, 아이디어 도출 방식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등 디렉션을 통해 배울 수 있다.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피드백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자신이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고 기본기를 다듬으면서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디자인을 전혀 배워보지 않은 사람이 혼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일은 불가능한 일이다.


가상의 프로젝트를 설정해서 실제 회사에서 진행되는 것처럼 디렉션을 받으면서 작업을 수행하면서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연습을 통해서 실무를 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디자인을 시작할 땐 누구나 두렵고 막막하다.

하지만 중요한 건, 감각이 부족한 게 아니라 개념과 태도가 부족한 것이다.

디자인은 '나만의 시선'을 찾는 여행이고

그 여정은 기초부터 차근차근 제대로 다지는 것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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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inmayde/222373053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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