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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발톱꽃 (빨간색)

내게 다가온 시련도 꽃보다는 덜 힘들겠지 하며 용기를 내본다

뫼발톱꽃 한 포기가

딸아이방 창문밑에서

문지기를 하며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시련에 봄도 이겨내고

뜨겁게 다가온 여름날

아름답게 피어서

밤에는 달빛 별빛이랑

눈 맞춤 허고

낮에는 햇살이랑 바람이랑

눈맞춤 하며 잘 지켜줘서

고맙다 나의 친구 뫼발톱꽃

문지기여 나도 너를 보며

내게 닥쳐온 시련을 이겨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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