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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란도 Jun 14. 2024

물맛 비교 시음, 정수기 물과 봉화 청옥산 물

캠핑에서 시음을 집으로....


청옥산 물과 정수기 물



어쩐지, 청옥산에서 녹차를 우리면 차맛이 영롱하고 투명한 청백색으로 우러나온다 했다. 이유는 물에 있었다.

이번에는 안 까묵하여 워터저그에 청옥산 물 한 통 받아왔었다. 해서 같은 보이차를 따로따로 개완에 우려 물맛 비교 시음을 했다.


청옥산 물로 우린 차탕이 더 투명하고 맑다. 청옥산 물이 수돗물 정수한 물보다 더 연수에 가깝나 보다.

경도 기준으로 보자면, 수돗물 ppm은 110으로 나오고, 청옥산 물 ppm은 25로 나온다. 엄청난 차이다.

수돗물은 약한 경수이고, 청옥산 물은 연수(연수 중에서도 25면 높은 연수)이다.


경도 측정에서 경수(센물)로 갈수록 미네랄 함량이 높고, 차를 우리면 탕색이 짙어진다. 연수(단물)로 갈수록 미네랄 함량이 낮고, 차를 우리면 텅색이 투명해진다(밝아진다).


청옥산은 높은 산이어서 물이 오히려 연수인 걸까? 경도가 너무 낮아도 마시는 물로는 적당하지 않다. 증류수를 오래 마시면 인간은 살 수 없다. 하지만 차를 우릴 때는 어느 정도의 연수가 좋다. 청옥산에서 녹차를 우리면 맛이 좋은 이유는 물이 연수였기 때문인가 보다. 탕색도 맑고 단맛도 더 풍부하고 차맛의 질감도 부드럽다. 차를 우리거나 몸을 씻는 물은 연수가 좋다. 물이 부드럽기 때문이다. 더구나 차는 그 자신의 성분을 잘 풀어내어야 하기 때문에 연수를 선호하는 것이다.


물론 수돗물 정수한 정수기 물도 차를 우리는 데는 나쁘지 않다. 다만 비교 시음을 해보니 이런 차이가 났다. 매일 음용하는 물과 식생활 용도의 물은 미네랄 워터가 풍부하고 그래도 어느 정도는 부드러운 중간 정도의 경수가 좋다고 생각한다.


_____

*차는 파달산 보이생차


사진에서 좌측이 청옥산 물로 우린 후 엽저, 우측이 정수기 물로 우린 후 엽저

탕색비교/ 좌측이 청옥산 물, 우측이 정수기 물


탕색비교/ 좌측이 청옥산 물, 우측이 정수기 물


탕색비교/ 좌측이 청옥산 물, 우측이 정수기 물


 정수기 물로 우린 후 엽저


청옥산 물로 우린 후 엽저


탕색비교/ 좌측이 청옥산 물, 우측이 정수기 물


탕색비교/ 좌측이 청옥산 물, 우측이 정수기 물


청옥산 물을 워터저그로 공수


옹기에 물을 저장하면 2년이 가도 멀쩡했다. 물의 신선도가 살아 있었고, 단맛도 늘었다. 그것도 베란다에서 2년간, 정수기 물과 일반 수돗물을 보관해 보았었다.


정수기 물 ppm


청옥산 물 ppm


청옥산에 우린 2024차맛어때 녹차 탕색


비가 오던 청옥산 8캠핑...





#봉화청옥산 #물맛비교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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