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두 권씩 가을과 현재에 모은 책들이다. 요즘 시대의 문학들(물론 여기서 문학이라 표현하였지만, 사람들이 생산한 글쓰기를 포함한다)이 한 권의 책으로 나타나면, 그때의 감흥은 낱개의 글과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그동안 썼던 책 리뷰를 '요즘 시대의 문학들'이라는 표제로 브런치에서 연재를 해볼까? 하는 마음만 먹고 있다. 연재란 것이 워낙 자발적 규칙성을 강조하는지라 마음먹기는 쉽지 않다. 매이기 때문이다. 내 신체는 그것에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다. 잘 이야기를 해보고는 있다! 이렇게 선언하고 나면 하겠지! 아마도.
어쨌든, 오늘은 책 표지 감상하였다. 책 사진 찍으며 이 책들이 나에게 잘 들어오길 바라보았다.
한강 작가 책들은 구입하기가 수월하지 않았다. 그중 한 권은 예정시간보다 늦어져서 쿠팡이 자발적 환불절차에 들어갔고 환불받았다. 그리고 책은 도착하였다. 책을 보낸 곳에 연락해서 책 대금을 다시 송금해 주었다.
때때로 이런 강제적인 흐름이 있다. 우리나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받아서 인권개념이 상승했을까? 이것은 그 이전과 현재와 미래를 가늠하는 척도이므로, 이것은 우리보다 우리 바깥에서 인정하는 것이다. 아마도 인권도 한류에 어느 정도 작용하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이제 문학도 한류에 편승할 때가 된 것이지 싶다. 우리의 정신문화가 다시 세계에 활력을 줄 수 있기를!
어떤 특이성을 갖는 지금 시대의 이 시간은 쉽게 잊히지 않을 것이고 쉽사리 묻히지도 않을 것이다.
한강의 작품들과 경쟁하고 있는 요즘의 작품들, 욕보이소! (이건 약 올리는 것이 아니라, 엄지 척이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