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툰] 부모와 자식 間

도치맘 1인

by 밀키베이비
001.jpg 품 안의 자식 - 밀키베이비



새해 인사를 나눈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2월이로군요. 주변에는 올해 처음으로 초등학교에 자녀를 보내며 걱정 반, 설렘 반인 부모도 있고, 중학교 교복을 처음 맞춰 주며 뭉클했다는 지인도 있습니다. 자식을 어떻게 키우면 좋을지, 부모들의 공통된 고민은 계속될 것입니다. 밀키는 이제 겨우 4살이지만 가끔은 벌써 다 커버린 듯한 느낌이 들곤 합니다. 계속 품고 싶지만 한편으론 독립적으로 자라길 바랍니다. 자식은 소유물이 아니니까요.



『미국 썸머캠프에서 배운 것』


대학시절, 미국 미시건 주의 한 썸머 캠프에 한국인 선생님으로 참가했습니다. 몇 달간 100여 명의 미국 아이들에게 미술과 한국 문화를 가르쳤어요. 연령대도 5-11세 등 다양합니다만, 공통적인 것은 어린 연령의 아이들이라도 상당히 독립적이라는 겁니다. 미국의 아이들은 2-3주간 부모와 떨어져 숲 속에 있는 캠프시설에서 의식주를 경험합니다. 이 캠프를 어릴 적 다녔던 미시건 지역 대학생들을 주축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온 대학생들이 액티비티와 다문화를 가르쳐 줍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서 벗어나 아이들은 공동생활을 배우며 자연학습을 하게 되죠. 입양된 중국 태생의 5살 아이가 제 반에 있었습니다. 어린 축에 속하는 이 아이는 언니들과 함께 무릎 정도의 얕은 호수 물에서 수영을 배우는데, 정말 이를 악물고 수영을 터득하려고 하는 모습이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너무나 아기 같고, 어린 연령의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많았죠. 그들은 상하관계가 아닌 한 명의 동등한 인격체로 저를 대했고, 저 또한 그렇게 대하는 법을 그들에게서 배웠습니다.







이제 제게는 딸이 생겼고, 부모 없이 밀키를 '여름캠프'에 맡길 수 있을까 가끔 자문해보곤 합니다. 곧 밀키의 독립심을 믿어줄 때가 오겠죠? 제 부모님은 '상하관계'로 저를 교육시키지 않았기에 저 또한 밀키를 그렇게 키우고 싶습니다. 미국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매 순간 밀키의 의사를 물어보고 함께 규칙을 만들어 나가려고 노력하죠. '아이라서 판단을 할 수 없다'라는 명제는 적어도 제 안에서는 통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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