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콘퍼런스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콘퍼런스에 참여하였다.
프로덕트콘(Product Con)은 프로덕트 스쿨에서 주최하는 규모가 가장 큰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관련 콘퍼런스이다.
회사 동료들과 함께 다녀왔는데, 디자이너 입장에서도 꽤나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아 같이 함께 나누고 싶어서 정리를 해보았다.
세션 1: 지역화, 현지화
영국과 오스트레일리아의 초코바의 기능은 똑같지만 성분, 양은 지역화를 하는 것처럼 프로덕트도 성장을 위해 글로벌 로컬라이제이션을 해야 한다. 몇 가지 팁을 나누어주었는데,
Context is matter: 팀스포츠처럼 모두가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함
Go Deep first, wide later: 만약 영국, 미국 시장에 이미 진출했다면 스페인 보다는 같은 영미 국가인 캐나다, 뉴질랜드가 덜 위험요소가 있다.
세션 2: 프로덕트 리더로서 용기를 가지라.
PM들에게는 반드시 모든 질문에 답을 해야 한다라는 직업적 강박감이 있다. 이에 대해 No라고 대답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나도 모르겠어라고 인정하는 용기
부족함을 드러내는 용기..
그리고 이것은 개인, 조직, 문화로 이어지며, 개인의 관점에서 나 자신을 이해하고 내가 만들어내는 서비스가 불완전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조직과 문화를 넘어 이것은 진정한 가치를 통해 사용자에게 전달된다.
세션 3: 마케팅이 주도하는 성장이 아닌 프로덕트가 주도하는 성장(PLG)에 대한 이야기.
Acquisition, Retention, Monetisation의 순서에서 어떻게 PLG의 형태가 달라지고, 그 예시를 보여주었다. 요약해서 정리하면 각 항목마다 비즈니스가 원하는 측정항목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을 찾고 왜 그런지 모든 팀원이 고민하는 것. 그리고 이를 앞서서 자주 발견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션 4: 세 가지 프로덕트 매니지먼트의 트렌드
프로덕트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집어삼켰다. 이는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이다.
점점 프로덕트 사람이 회사의 중역진(CPO)으로 승진한다. 비즈니스에서 프로덕트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프로덕트 매니저는 2년마다 직장을 옮기며 그들은 배움에 목마르다. (그래서 프로덕트 스쿨이 필요하다?)
세션 5: 첫 머신러닝 component를 만들어 내는 방법에 대한 것. 흥미로운 점은 기술의 어려움보다는 인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발표자가 이 프로젝트를 배운 3가지.
사용자 리서치를 통해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 이를 통해 얻은 사용자 흔히 사용하는 용어(UX라이팅)를 사용한다
배너, 이메일 등의 프로덕트 마케팅을 통해 어떻게 사람들이 새로운 수용하게 할 것인지 고민한다
기술은 마지막으로 살펴보고, 머신러닝은 우선 인간이 하는 모든 매뉴얼 일을 4O(organization, oracle, observe, optimisation) 순서로 차근차근 바꿔 나간다.
세선 6,7 : 패널 세션으로 두 가지 흥미로운 점을 공유한다.
회사 중역진 입장에서는 세일즈, 마케팅 주도하는 성장은 통제가 가능했지만 프로덕트 주도 성장은 자기들의 영역을 벗어난다. 따라서 임원진이 사용하는 언어(Churn, revenue 등등)로 변환해서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다.
모든 패널들은 긍정적인 관점에서 AI를 보았으며, 앞으로 접근성(Accessible), 실패를 통한 배움, 실제 구현을 통한 AI능력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세션 8: 프로덕트 방법론/메커니즘에 대한 이야기인데 꽤나 흥미로웠다.
유저 세그먼트/타깃: 누가 우리의 고객이고 왜 그들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반대로 누가 아닌지를 알고 Deep 인터뷰를 통해 유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STRATEGIC - IDEAL - OTHERS - CHURNED - LOST (왼쪽으로 갈수록 집중)
포지셔닝 : 고객의 니즈에 대한 가치를 평가하고 경쟁사와 비교를 통해 어느 곳에 집중해야 하는지 찾는 과정이다. 한 그래프로 명확하게 니즈에 대한 우리 서비스와 경쟁사를 비교하여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논리적으로 보여준 점이 꽤 흥미로웠다.
가치를 더하지 말고 가치를 만들라는 점도 꽤나 흥미로웠다.
모든 이들이 전략적으로 같은 선상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영향평가(IMPACT ASSESSMENT): 각 니즈에 대해 평가함에 있어서 구체적인 측정기준과 Financial model로 예측을 하였다. 굉장히 디테일하고 정확하게 하는 것이 신기했고 이를 위해서는 빠른 실험과 반복적인 수정이 필수라는 점도 배웠다.
마지막으로 소비자의 관계는 파트너의 관계와 같다. 신혼일 때 궁금하다가도 점점 살면서 다 알고 있다고 느끼지만 꽤나 동상이몽을 한다는 점에서 계속해서 대화하는 것이 중요함.
세션 9: 프로덕트 조직에서 다양성과 포용성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였다. 실제로 다양성과 포용성은 비즈니스의 매출, 수익에 영향이 있다는 점과 관심을 가지고 봐야 한다라고 발표자는 강조했다.
나의 생각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갔으며, 특히 프로덕트 주도 성장(Product Lead Growth: PLG)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많은 기업들이 지금도 세일즈, 마케팅 주도 성장을 고집하고 있기에 왜 이것이 필요하고 어떻게 만들어 나가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사실 프로덕트 매니지먼트와 디자인은 밀접한 관계이고 특히나 시니어가 되고 난 이후 크게 둘 사이의 구분이 없어졌기 때문에 오늘 들었던 주제들이 꽤나 흥미로웠고 조금 더 깊이 있게 공부해 보고 내가 일하는 분야에 접목해 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