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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을 Jul 18. 2024

아이랑 영어로 놀기 with 달력송

뇌를 거치지 않고 내뱉기 [2-6]


아이랑 영어로 놀 때는 문법, 발음, 억양 이런 것들은 크게 신경 쓰지 말고, 되든 안 되든 자꾸 말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등교육, 고등교육을 받고 영어를 십 년씩 배우고 지독히 어려운 지문도 읽고 해석하면서, 듣기와 말하기는 잘 못하는 이유는


머리로 생각하고, 이게 문법이 맞나를 따지고, 발음이 틀릴까봐 망설이고,... 이것저것 신경 쓰느라 말을 과감히 내뱉지 못하기 때문이다.


영어는, 틀리든 말든 과감히, 마치 '뇌를 거치지 않는' 느낌으로 내뱉을수록 는다.



언어는 학문이 아니라 소통을 위한 수단이고,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려고 망설이느라 한마디도 못하는 것보다


틀리더라도 계속 소통을 시도하는 것이 백배 낫다.


사실 미국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 수준만큼만 듣기, 말하기가 되면 지구상에서 세계인으로 살아가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런데 미국의 초등학교 저학년은커녕 유치원생 수준만큼도 듣기, 말하기가 안 되는 것이 현실이다.


나도 학창시절에 국어, 영어가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과목이었는데 외국 여행을 가서 듣기, 말하기가 안 되었을 때 처참한 기분을 느꼈다.



학문적 성과나 좋은 성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인생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 영어에 습관을 들이려면,


아이가 영어를 익히는 순서는 모국어와 마찬가지로 '듣기 > 말하기 > 읽기 > 쓰기'가 되어야 하고,


그 핵심은 소통과 교감이다.


영어 동요를 듣거나 영어 영상을 같이 보면서 노는 것과 함께 엄마 아빠가 일상에서 엄마 아빠의 목소리로 영어를 말하고 계속 소통을 시도하면


아이는 모국어처럼 영어를 대한다.


어려운 영어, 완벽한 영어보다 엄마 아빠랑 즐겁게 소통하는 영어가 더 중요하고,


그것을 위해서는 엄마 아빠가 영어를 '뇌를 거치지 않고' 과감하게 내뱉는 연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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