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돌바람 Oct 31. 2024

슬픔을 이겨내는 방식

구름처럼!


구름이 슬픔을 이겨내는 방식은

울 수 있을 때까지 우는 것입니다.

더 이상 울 수 없게 되면

지금까지 흘린 눈물의 무게만큼 구름은 가벼워져

슬픔을 자기 마음 하늘에서 보낼 수 있어요

슬플 땐 구름처럼 좀 울어도 괜찮아요.


슬픈 일이 생겨 힘들다면

슬픔을 부정하지 말고 그 슬픔의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 가세요

그리고 그 안에서 마음껏 슬퍼하세요

그렇게 슬픔을 허락하고 한참을 울고 나면

그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중략)

내 안의 외로움 슬픔. 두려움과 같이 힘든 감정이 올라왔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용감한 일은

그 감정들과 잠시 같이 있어 보는 것입니다.


- 혜민스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중에서 -      




그러니,

함부로 울지 말라고 위로가 되지 않는 위로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말없이 기대어 울 수 있는 어깨를 내어주면 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쉴 때 뭐해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