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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주보기 Sep 02. 2021

Special Force GMV (Dumvee)

특수부대용 험비


또다시 험비를 만들었습니다. (마치, 험비만 파는 것 같습니다 ^^;)

정확히 말하자면 험비가 아니라 미군특수부대를 위해 험비를 개조한 Special Force GMV (Ground Mobility Vehicle) 입니다.    

보통 덤비(Dumvee) 라고 하죠.


여태 만들었던 탱크며, 장갑차며, 차량 통틀어 가장 키트의 비용이 많이 들었습니다 ㅜㅜ

그나마 저렴한 아카데미 험비 m1025를 이용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조금 절약할 수 있었지만,  만약 타미야 m1025를 가지고 만들었다면 더 들었을 겁니다.


비용의 문제가 아니라면 타미야 m1025를 베이스로 만들기를 권장드립니다.

아마 아카데미 m1025는 예전에 아카데미가 기술력이 없을 때 만들었던 것인지... 솔직히, 장난감처럼 엉성하고 심지어 부품이 잘 맞지도 않았습니다.


각설하고... 제작은

1. 아카데미 m1025

2. 레전드사의 Dumvee 컨버전 셋 (이게 엄청 비쌉니다 ㅜㅜ)

3. Def 모델의 장비셋

등을 이용해서 만들었습니다.


베이스가 되는 아카데미 험비를 톱으로 자르는 일부터 시작해서...

온통 레진과 에칭으로 정철 된 조립이었습니다.  순접을 사용해야 하고, 톱질과 칼질을 하고, 좁쌀 같은 애칭을 순접으로 붙여야 했습니다.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ㅜㅜ


그래도, 만들고 나니 뿌듯합니다.


완성작 올려드립니다.  


.....



완성 후 마감재를 뿌리느냐 마냐 엄청 고민했습니다.

중간에 장비셋 도색 후 1차 마감재를 뿌렸는데.... 요즘 습도가 높아서 그런지 도색한 색깔이 온통 회색(?)으로 ㅠㅠ

결국 마감재를 뿌리고 다시 도색하는 수고를 했습니다.


그래서 완성 후에는 마감재를 뿌리지 않았는데,  차량장비 탈출 방지를 위해 설치한 망이 너무 반짝거려서... 마감재를 또 뿌려야 하나 망설이다가 뿌리지 않았습니다. ㅜㅜ


완성 후 지붕이 수평이 되지 않아서... 다시 칼로 깎고, 자르고 별짓을 다했습니다. ㅜㅜ


뒤에 달아놓은 철제판(?)은 접착한 게 아니라 실제 끈으로 매달아 놓은 겁니다. 마스킹테이프로 만든 끈으로 철제판을 딱 맞춰 매다는 작업이 손떨림과 노안으로 참 힘들었습니다. ㅜㅜ


백미러는 휴대폰케이스에 붙이는 거울스티커를 이용했습니다.

근데, 저 백미러는 달 것인가 말 것인가 엄청 고민했습니다.  인터넷 자료를 뒤져보니 백미러가 없는 차량이 많았는데...

그렇지만, 저는 그냥 달기로 했습니다.  왼쪽만... 오른쪽은 기관총이 거치되어 있으니 패스 ^^;


거너가 기대어 앉을 수 있는 끈을 만들었는데... 너무 좁게 만들었습니다.

근데,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저 끈을 연결하는 애칭의 구멍이 딱 저 크기... 애칭을 포기하던가, 굵기를 넓히던가... 전 애칭을 살리는 쪽으로 ^^;


레전드사에 정말 항의하고 싶었습니다.  저 M240 기관총... 앞부분의 총열이 세상에나 붙이는 작업을 해야 하는 거였습니다.  처음엔 모르고 그냥 만들었다가, 이상해서 보니 총열 부품이 따로 있더라고요.  너무 작아서 버렸는데...에구... 결국 다른 부품을 칼질해서 만들어 붙였습니다.  총열까지 붙여야 하다니.. 너무 쪼갠 거 아닌지... 눈 아파 죽는 줄 알았습니다 ㅜㅜ


잘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하체 도색도 열심히...  잘하진 못했습니다 ㅜㅜ


차량 지붕도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저게 다 레진과 애칭입니다. ㅜㅜ


그동안 만들었던 험비들입니다.  이제 Dumvee의 완성으로 험비 작업은 끝일 듯합니다.  (더 좋은 키드가 또 나오면 모르겠지만 ^^;)


왼쪽부터, 

타미야 M1025 (코소보 나토3색 버전)

아카데미 M1151 (증가장갑형 최신 버전)

브롱코 M1114 (증가장갑협 초기 버전,  영화에 많이 등장 ^^;)

아마데미 + DEF 모델의 Dumvee 

입니다.


다 모아 놓고 보니... 뿌듯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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