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노트를 쓸 때 씨디나 유튜브로 연주를 틀어놓고 합니다. 글과 음악 사이가 멀어지지 않길 바라기 때문이죠. 베토벤의 교향곡, 그것도 전 인류의 명곡인 5번은 명반도 좋은 연주도 넘치는데, 얼마전부터 계속 듣게되는 연주가 있습니다. 이래서 프롬스, 프롬스 하나 싶어요.
2012년 프롬스에서 다니엘 바렌 보임 지휘로 연주된 영상, 듣고 있으면 막힌 속이 뚫리면서, 나 소화가 다 됐노라고 외치고 싶은 시원하고 신명나는(?) 연주를 유튭에서 발견한 겁니다. 올 해만큼 베토벤을 곳곳에서 듣게 된 해가 없었지만, 그럼에도 좋다, 싶은 영상이에요. 조회수 8백만의 위엄을 자랑하는 이 영상을 보고나면 모든 연주자가 멋지게 보일테지만요, 특히 팀파니 연주자에게 하트가 퐁퐁 솟아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