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Tangerine
Jun 20. 2022
3D 프린터에서 인쇄물들을 출력하다 보면
세팅값을 만지게 된다.
세팅값을 만지면
인쇄물의 인쇄하는 속도와 위치 그리고,
형태가 변형된다.
그런데 3D 프린터를 조작하다
뜬금없이 이런 생각이 든다.
'왜 인간의 세팅값은
걱정을 사서라도 하게 세팅되어 있을까?'
밥벌이 인생을 살다 보면
행복한 일이 생기고
그 즐거움에 취해
'요즘 정말 좋다! 무슨 일 없겠지?'라는 생각이 들면
마음은 어김없이 그 자리에 걱정할 일들을
가득 채워준다.
그래서인지...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이 세팅값에 의문과 도전이 생긴다.
마치 신석기인들이 추위와 배고픔,
그리고 야수에 대한 두려움이
몇 세대를 지나도
우리의 본능의 세팅값에 남아있는 것처럼...
그럼,
이 걱정의 세팅값을 조절하는 방법은 없을까?
저마다 가진 걱정의 크기와 다양성을
전부 투영할 수는 없지만
걱정의 세팅값의
속도와 위치 그리고 형태를 바꾸는 방법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 거 같다.
첫 번째는 운동!
걱정이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삼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밖으로 뛰쳐나가 뛰어야 한다.
뛰는 심장박동만큼
날숨과 들숨은
생각의 속도와 감정의 형태를 바꿔버리니깐...
두 번째는 그렇게 될 거라는 절대적인 믿음이다.
아무 근거도 없는 믿음이 아니라
결국에는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했던,
삶의 경험이 줬던 믿음이다.
알다시피
마음이 만든 걱정하는 두려움은
일이 터지고 해결하며 힘들어했던 시간보다
언제나 덜 힘들었고 쉬웠으니깐...
그래서 걱정이 차오르면
걱정의 위치를 후순위로 두는 아래의 문장을
되뇌었으면 좋겠다.
'무조건 해결은 된다. 다만, 불안하면 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