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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utal Jun 26. 2024

내 나이 40.

엄마가 되다.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이곳에 들어왔고,

약 10년 전에 썼던 글들을 봤다.


 그때는 두려웠구나..

잘 살았었구나..


어느덧 결혼을 했고,

올해 첫 아이를 낳았고,

나는 흔히 말하는 아줌마가 되었구나.


시간이 정말 빠르다.

무서울 정도로..


끄적이는 걸 좋아했던 나는 끄적이지 않은 지 오래되었고

그토록 원했던 아가가 옆에서 잠을 자고 있다.


아직 솔직히 믿기지는 않는다.

내가 엄마가 되었고 우리 엄마가 할머니가 되었고

언젠가 내 딸이 학교를 들어갈 거고 결혼을 할 거고

그러면 우리 엄마는…


그게 더 무섭고 두렵다.


시간아 느리게 가라..

나는 아직이다..


자야 하는데..

참 자기 싫은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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