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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utal Feb 19. 2016

다 그런거야.

몰라 오늘은 너무 피곤했어.

한국에 돌아와서 나는 통역일을 하고 있다.

통역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은 없다.


아직도 기억나는 것은,,

처음 일본으로 갔을 때

나는 기껏해야 안부정도 물을 수 있는 실력이였다.


어느 날,,

어버이날에 엄마아빠한테 선물을 보내고 싶어서

과자와 파스 등,,(지금 생각하니 참 애뜻ㅎㅎ)

이것저것 사서 작은 박스를 소포로 붙이려고

우체국에 간 적이 있다.


같이 간 룸메언니와 함께 발을 동동.

"언니, 이거 한국으로
붙인다고 뭐라고 말하지??"

그렇게 서성이자 우연히 옆에 있던

한국인 여자분이 다가와 말을 건다.


"뭐 도와드릴까요?"

그렇게 도움을 받으며
나도 언젠간 저렇게 술술 말하는 날이 올까?


그런 내가 지금 누군가의 통역을 하고 있다니 ..

참 신기하고 참 감사할 일이다.


이 일은 엄청 집중해야 한다.

특히,,

미팅이나 촬영이 있는 날엔

하나도 놓치는 것 없이

내가 다 이해해야지 통역이 가능하다.

직역해선 안될 때가 있고 ,

상대방에 맞는 단어와 어휘를 써야 한다.


다들 한마디씩 하지만,,

나는 두마디 이상을 해야한...

뭐 어찌됐던 간에,,

중간에 껴있는 나는 참 신중하게 임하고 있다.


아아

뭔가 쓰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몰라몰라몰라.

나 오늘 너무 피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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