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acker Ssul Nov 08. 2020

성숙한 사람이 되기 위한 교육 공식

4차 산업혁명시대,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가?

시대의 변화: 산업화 → 4차 산업혁명

산업화 시대를 지나,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가 등장한지도 5년이 넘어간다. 급변하는 미래에 따라 자연스럽게 인재상도 변화되게 되었다.

양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제조하고,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것이 중요한 산업화 시대에는 성실과 안정감, 이해력 등이 중요한 역량이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존에 사람이 감당했던, 성실함/안정감/똑똑함 등을 기계와 AI가 대체하고 있다.


이제는 혁신, 기발함 등의 단어가 자주 등장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세대들에게는

"비판적 사고력", "협업능력", "소통능력", "창의력", "문제해결력", "시스템 사고" 등 기존과는 다른 역량이 필요하다고 정의하고 있다.

참고: OECD 21세기 학습자 역량


교육의 변화: 지식교육 → 역량 교육

이런 시대의 변화에 맞춰, 교육 역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19세기 학교에서 20세기 교사가 21세기 아이들을 가르친다"

이야기를 하며, 변화하지 않는 학교를 비판하기도 하지만.... 더디긴 해도, 학교 역시 분명히 조금씩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한 번의 시험을 통해 모든 것을 결정하던 입시제도가 다양한 관점으로 평가하는 수시제도의 확대(물론 문제가 존재하지만, 이건 나중에 코멘트)

중간, 기말로만 기록되던 학교 내신 역시, 수행평가라는 과정을 통하여 다양한 역량 평가.

자율학기제 도입, 창의체험학습 도입 등

이처럼 시대의 변화에 따라, 교육의 변화 역시 이뤄지고 있다.


그에 따라, 과거에는 없었던, 미래세대가 필요한 역량을 키워주는 새로운 교육들도 등장하게 됩니다.

"메이커 교육", "디자인 싱킹 교육", "문제 해결 교육" 등등등


정작... 우리 집에선 어떻게 교육해야 하나?

전문가들을 통해,

시대가 변화했다는 것 이해 OK!

시대의 변화에 따른 교육의 변화 OK!

그에 따른 다양한 교육 콘텐츠 등장 OK!


그런데.... 정작 우리 동네, 우리 가정으로 돌아오면... 어떤 교육을 해야 하는가?


여전히 선택할 수 있는 교육은 학원, 과외 말고는 마땅한 게 보이지 않는다.

지자체에서 혁신교육, 문화예술 교육 등 양적으로는 많은 교육들이 존재하는데, 미래역량과 연결이 잘 안 된다.

역시나,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을 가야 하는 것인가?



성숙한 사람이 되기 위한 교육 공식


나다움, 자기다움, 경쟁력 있는 사람, 생존력 있는 청년, 향기 나는 사람으로 표현되는....

성숙(성장)한 사람이 되기 위해 어떤 교육을 받아야 할까? 

대학 때부터. 탐구하고, 창업 이후 더욱 가열(?) 차게 고민해서 도출한 나름의 개인적인 정답을 적어본다.

CIS 머리속(*기초교과목은 양질의 정보가 많으니 열외)


#1. 경험 교육(예: 사업가 특강, 코워킹 스페이스 탐방 등)

존재를 알지 못하면, 꿈꿀 수도 상상할 수도 없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공간을 방문하고, 문화를 경험하고, 정보를 경험하게 하여 경험의 총량을 늘려주어야 한다. 경험한 직업이 선생님, 공무원밖에 없는 친구들은 그 범위에서 진로를 상상할 수밖에 없다. 우선 절대적으로 부족한 경험의 총량을 늘려주어야 뭐든 시작할 수 있다.


#2. 역량(잔근육) 교육(디자인 싱킹 워크숍, 체인지 메이커 교육 등)

스타트업 대표의 강연을 듣고, 실리콘벨리 탐방해서 스타트업을 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하지만 정작 우리 집 내방으로 돌아갔을 때,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내 방에서 어떤 작은 행동부터 실행할지 알려주는 것이 바로 "잔근육"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인터넷 검색창을 띄워서 스타트업 사례를 더 많이 찾아볼 수 있는 검색 능력, 온라인 커뮤니티에 들어가 질문할 수 있는 능력,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해볼 수 있는 용기, 해커톤에 참여해서 동료와 협업하는 능력. 이런 것들은 하루아침에 생기거나, 타고나는 능력이 아니다.

디자인 싱킹 워크숍, 문제 해결 세미나, 메이커 교육 등과 같은 워크숍형 교육을 통하여 잔근육(역량)을 조금씩 강화시켜 놓는 것이다. 이 근육이 있어야, 경험을 통해 발견한 진로에 도전해볼 수 있게 된다.


#3. 프로젝트(도전) 기반 교육(예: 공모전, 프로젝트 스쿨 등)

미국, 유럽 등은 방과 후에 미식축구, 치어리딩, 천문 탐구 학회 등 "특별활동"이라 불리는 활동을 하는 게 당연하고 중요하게 여긴다. 대학 진학 시 에세이에 꼭 기록해야 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특별활동은 목표의식과 흥미를 동시에 만족하면서, 완성(성공)의 경험을 제공하기에 교육학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활동으로 이야기한다. 그런데, 한국의 청소년들은 이 특별활동의 경험... 즉 완성(성공)의 경험이 거의 전무하다. 흥미만 만족시켜주는 PC게임/노래방/유튜브가 방과 후 모든 시간을 차지하고 있다. 당연히 성공의 경험이 부재한 사람들은 지속적인 도전을 주저하게 되고, 협업도 불가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결국 대학에 진학해서야 공모전, 서포터 활동 등을 하며... 그제야 도전과 성공의 경험을 맛보는 친구들이 대다수다.


기반#1. 자기 이해(예: 일기 쓰기, 일과표 작성 등)

모든 성장의 시작은 나의 현황을 제대로 아는 것에서 시작된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지난 일주일 무엇을 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사용했는지, 지난 한 달간 어디에 집중했는지....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하루를 유튜브, 웹툰과 함께 마무리한다. 매일 5분 오늘 하루의 나를 정리하는 습관을 기른다면, 미래가 달라질 것이다.


기반#2. 관계 관리

세상은 혼자 사는 곳이 아니기에 반드시 사람들과 관계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하는 법은 누구도 교육으로 알려주지 않는다. 가정에 따라, 속해있던 커뮤니티에 따라, 개인의 성향에 따라 각자가 운(?)으로 배우고 있는 현실. 건강한 스승과 다양한 또래를 여러 상황에서 만나고, 함께 행동하는 거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주는 환경을 일상으로 제공해주면, 사회성은 크게 걱정이 없을 것이다.


기반#3. 자기 관리(예: 30일 습관 챌린지 등)

오늘의 나는 지난 과거의 생활패턴이 모여서 이뤄진 것이다. 그리고 미래의 나는 오늘의 내가 하루하루 모여서 이뤄지게 된다. 위에서 언급한 다양한 경험, 역량 교육, 프로젝트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주더라도, 자기 관리 훈련이 되지 않는다면, 일정 수준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건강한 생활패턴을 스스로 유지할 수 있는 능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능력. 자기 관리는 어느 순간 스승이 사라졌을 때에도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교육이라 할 수 있다.


#핵 중요

위에서 언급한 모든 교육은 지금 없는 것이 아니다. 이미 시장에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이벤트로 만나고 있다. 성숙한 사람이 되기 위한 교육 공식의 핵심!!! 위 교육들이 이벤트가 아닌, 일상이 되어야 한다.

학생이라면 국영수 학원과 숙제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새로운 직업과 공간을 탐방하고, 가끔은 프로젝트도 도전하는 것이 청소년의 일상이 되어야 한다.


왜 군대 갔다 온 청년들이 자퇴를 하거나, 수능을 다시 보는 경우가 많을까?

군대에서 상병이 되었을때즘 매일 보는 일상이...

병장들은 나가서 뭐 먹고살지 고민하고, 동기들도 나가서 뭐 하고 살지 고민하는 진로 고민이 일상이 되어.. 1년 가까이를 보내게 되기 때문이다...


이미 있는 미래교육을 이벤트가 아닌, 일상으로 만나게 하는 구조. 그게 핵심이다.

이것 역시 소수의 가정은 이미 하고 있다.

작가의 이전글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내고 싶은 진짜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