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한번 써봤다.

당신이 유명한 부자라고 가정해 보자.

돈은 얼마든지 있지만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탓에

자신의 일대기를 남기기로 결정했다고 하자.

다만, 이 시대는 컴퓨터가 없던 시절이라 무조건 종이에 옮겨 적고 정리하고 올려야 한다고 하자.


그러면 어떤 선택을 할까?

바로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을 수소문 해서 돈을 주고 고용할 것이다.


그 사람을 옆에 앉혀 놓고

생각이 나는 삶의 조각조각을 두서 없이

생각나는대로 읊는 것이다.


때로는 글을 쓸 수 있는 사람과 토론도 하고 질문도 받으며 내용을 정리 해 간다.

그러면 수 많은 자료를 수백페이지에 걸쳐 옮긴 글쓰는 이는 며칠 동안 작업을 해서 1차 결과물을 가져올 것이다.

그러면 당신은 그 글을 토대로 수정보완 할 부분을 지시하는 과정을 여러차례 거친 뒤에 비로소 책이 나올 것이다. 

당신은 글을 잘 쓸 필요도 없다. 쓸 필요도 없다. 다만 충실한 삶을 살아오고 에피소드가 많아서 글쓰는 사람에게 불러주기만 하면 된다.



지금의 시대에는 글 쓰는 사람이 AI라고 볼 수 있다.

당신은 글을 잘 못써도 된다.

그저 쓰고 싶은 글을 녹음기에 대고 두서 없이 말하면 된다.

그러면 녹음기는 텍스트로 변환해준다.

그다음 텍스트는 ai가 정리 해주고 수정 보완해준다.



그만큼 개인 글쓰기 비서가 하나씩 있다고 할 수 있다.

당신은 충실한 삶을 살고 에피소드만 잘 가지고 있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AI가 도움을 줄 것이다.


그러면

부자여서 비싼 글 쓰기 작가를 부를 필요도 없다.



...라고 한번 써봤다.

매거진의 이전글 이 글도 그렇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