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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y Dec 13. 2021

142일의 초록

내게도 이런 면이?



나는 원래 정리, 청소와는 담을 쌓은 인간이다.

집안 꼴이 엉망이 되는 데 있어 역치가 높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먼저 나서서 치우지 않고 평생을 살아왔다. 더 못 견디는 쪽(결혼 전에는 엄마, 후에는 남편)이 전부 처리해주었기 때문이다.

이런 나도 집에 있는 시간이 곱절 그 이상으로 길어지고, 아기가 생기니 조금은 달라졌다. 아기가 있는 공간이나 아기가 쓰는 물건은 치우고 닦고 정리하는 일을 미룰 수가 없다. 

다 치워놓고 뒤돌아서면 또 생기는 설거지거리, 치워야 할 잡동사니들. 아, 정말이지 주부는 어려운 직업이다. 프로 주부님들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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