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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교육청 출입기자 간담회 열어

2031년까지 서울 직업계고 반도체 인력 4050명 양성 외 발표

by 이영일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직업계고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계획, 자전거 타기 교육 확대, 저경력 지방공무원 사기 진작 방안등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반도체와 같은 첨단산업을 이끌어갈 미래의 인재육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YH2022113011320001300.jpg 연합뉴스

2031년까지 서울 직업계고 반도체 인력 4050명 양성

반도체 산업 규모 확대에 따른 반도체 산업현장의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 산업체, 대학과의 협력 체제를 구축해 2031년까지 서울 직업계고에서 반도체 전문인력 4,050명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우선 내년부터 반도체 거점학교를 지정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역량을 기르기 위한 학과 개편을 지원한다. 반도체 거점학교를 중심으로 학교간 공동교육과정 협력 체제도 구축한다.


고교학점제를 통해 반도체 전문 산업체 및 대학과 연계하여 실무 중심의 산업현장 맞춤형 교육도 강화한다.

직업계고 학점제 운영 모형 중 [학과 내-세부전공 코스형], [타학과 융합형], [부전공 이수형]을 통해 반도체 기본교육을 강화한다.


[학교 밖 교육과정]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대학, 산업체 등 반도체 관련 전문 설비와 인력을 갖춘 기관에서 고교단계의 실무 중심 심화 교육으로 학생별 성장 경로에 따른 반도체 분야 취업 및 진학도 지원한다.


전국 최초로 반도체, AI 등 4차 산업분야에서 진로와 직업을 One-Stop으로 배울 수 있는 “AI 융합 진로직업교육원” 설립도 현재 추진중이라고 조 교육감은 밝혔다.


AI 융합 진로직업교육원에서 반도체 기술과 반도체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미래 직무역량을 향상하고, 교원의 반도체 교수·학습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하여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2025년까지 서울 모든 초등학교, 자전거 교실 운영

조 교육감은 이와 함께 "오는 2025년까지 서울의 모든 초등학교에서 '찾아가는 자전거 타기 안전교실'을 운영하겠다고도 밝혔다.


어린이들이 올바르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는 문화를 조성하여 체력을 기르고, 나아가 자전거 타는 습관을 통해 생태 전환을 실천하는 생태민주시민을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중학교에는 교육과정 내 자전거 스포츠클럽 운영을 지원하고, 고등학교는 자전거 동아리 운영을 지원한다.

또한, 생활 속 자전거 타기 활성화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실내 사이클 활동 지원, 자전거 역량 지수 개발 및 인증제 등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는 것이 조 교육감의 구상이다.


4년 미만 저경력 일반직 공무원 대상 '공직 적응수당' 신설

조 교육감은 "우리 서울시교육청에서도 매년 300명~400명의 신규공무원을 채용하고 있지만, 연간 30~60명의 저경력공무원이 중도 퇴직을 하고 있다“며 저경력 공무원 사기 진작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은 “지난 24일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공무원 임금 인상시 직급별로 인상률을 차등하되, 하위직급으로 갈수록 인상률이 높아지게 하여 하위직급 공무원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4년 미만 저경력 일반직 공무원에게 근무연수별로 월 10만원에서 20만원을 지급하는‘공직 적응수당’을 신설하는「지방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을 요구했다고 소개했다.


정부의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 반대 입장도 재확인

이 외에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조 교육감은 초·중·고교에 쓰이던 예산 일부를 대학이 쓸 수 있도록 하는 특별회계(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고특회계) 법안이 예산 부수법안에 포함된 점을 놓고도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정부가 국세분 교육세 중 매년 유아교육에 사용해야 하는 금액을 제외하고 내년 기준 약 3조원을 대학에 지원하겠다는 것을 다시한 번 반대함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http://www.ngo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137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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