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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언변호사의 생각레터 -추석편

행복한 한가위 되세요 :)

지난 3년간 계간지 형태로 계절이 바뀔 때 마다 생각레터를 발송합니다.

지인들 6000명이 구독을 해주시는 덕분에, 저도 힘내어 제 삶을 복기해보고 글로 남겨서 공유해볼 수 있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소중한 지인들에게 생각레터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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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언 변호사의 생각레터 - 행복한 한가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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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실패를 통과하는 일, 박소령 저자


횃불같은 책이다. 꼭꼭씹으며 읽은 텍스트가 식지 않아 아직도 어딘가에서 활활 타고 있다. 이 책은 처절한 복기노트이다. 이세돌이 알파고를 대적한 그 시간, 1패, 2패, 3패가 계속되어도 끝도 없이 동료들과 복기했듯, 이 책은 퍼블리의 수장 박소령대표가 자신이 둔 10년간의 바둑을 시간을 두고 천천히 그리고 치열하게 복기한 책이다. 담담한 문체에도 절절한 상황이 묻어난다. 현장성이 느껴지고, 감정개입이 심하게 된다. 그래서 단번에 읽기 힘들었다. 너무 뜨거워서.

2016년 성수동 인생공간에서 퍼블리 박소령대표를 만났고, 콘텐츠를 리드하고 있던 박소리님의 도움으로 협상 바이블의 뼈대가 되는 디지털 리포트를 퍼블리에서 발간하였다. 텍스트 기반의 콘텐츠를 사랑한 많은 이들이 퍼블리가 만들어갔던 꿈의 한 스푼 씩을 공유한 그런 보이지 않는 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퍼블리 매각 이메일을 소령님에게 받던 날 아침, 짧은 탄식이 새어 나왔었다. 그렇게 모두에게 퍼블리의 시도는 새로웠고 혁신적이었으며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 그런 서비스였다. 그는 이를 '실패'로 규정했지만, 그 규정이 적절한지는 조금 더 시간이 흘러야 평가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번 추석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하는 책이다.


아래는 #실패를통과하는일 에서 찾은 15가지 문장들.

1. 밖으로는 화려한 공작새처럼 깃털을 추켜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몸을 보호해줄 등껍질 조차 없는 민달팽이 같은 존재야말로 대표가 아닐까. (68P)

2. 나는 소위 시리즈 B함정(지출을 늘렸지만 그만큼 성장하지 못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상황)에 빠졌고, 격동의 2022년을 보냄. 바로 얼마 전에 성공적인 펀드레이징을 해놓고서도, 순식간에 천당과 지옥을 오갔음. (24P)

3. 나는 '이 일을 왜 하고 있지?'라는 간단한 질문에도 아무 답변을 할 수 없었음. 부끄러웠고, 화도 났고, 눈물이 쏟아졌음. (30P)

4. 시간이 좀 더 흐른 뒤 느낀 유일한 후회는 2023년 6월에 상의했던 조언자 그룹이 좀 더 넓었더라면 좋았겠다는 점이다. (46P) (중략) Confidant(비밀이나 사적인 일을 믿고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를 꼭 만들라는 것.

5. 큰 성공을 거두는 사업일수록 인간의 본성에 기반해야 한다. (중략) 인간의 본성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사업과 인간의 본성을 거스르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사업은 시장의 크기도, 도달 가능한 사업 규모도 다르다. 사업을 크게 키우고 싶다면 인간의 본성에 올라타는 것이 합리적이다. (50P)

6. 고객과 트래픽을 모으는 역량과 돈을 버는 역량을 다른 DNA이기에, 조직 차원에서 돈을 벌기 위한 준비는 일찍부터 할수록 좋은 것 같다 (52P)

7. 결국 창업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회피하지 않고 정직하게 매일매일 답을 내야 하는 일이라고. 그렇기에 지난 10년을 보내며 내가 얻은 가장 소중한 것은, 이 시간을 온몸으로 통과해낸 '나 자신'이다. (76P)

8. 신체적 조건이 비슷한 두 선수가 경쟁할 땐 순전히 심리 싸움이 돼요. 고통을 더 오래 견디는 사람이 이겨요. (40P, 넷플릭스 투르 드 프랑스: 언체인지드 레이스)

9. 록펠러는 역사상 가장 성공한 사업가였습니다. 록펠러의 일은 유정을 뚫거나 기차에 원유를 싣거나 옮기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혼자서 조용히 문제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모건 하우절, 게으른 일, 좋은 일). 워런 버핏 역시 월스트리트의 소음에 휩쓸리지 않고자 스스로를 오마하에 가두었다. (220P)

10. 지금 돌이켜보면 프리A 펀드레이징이 힘들었던 것과 현금이 없어서 겪었던 고통의 근원, 둘 다 이유는 간단하다. 첫째는 펀드레이징 준비가 늦었기 때문이고, 둘째는 자금 관리가 되지 않아 돈이 언제 바닥날지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90P)

11. 지금 되돌아보면, 투자자는 내가 '잘 보이고 싶었던 사람'이었음. 존경하는 만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고, 잘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고, 못하는 것은 감추고 싶었음. 그렇기에 중요한 문제도 어려운 이슈도 터놓고 상의한 적이 없었음. 이 시기에 나에게 주주란 중요하고 어려운 존재, 내 약한 부분을 결코 드러내고 싶지 않은 상대였음. (230P) 나는 두 가지 문장을 말하는 데 매우 인색했다. 하나는 "무엇을 원하시나요? 저에게 무엇을 기대하시나요?"이고, 다른 하나는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 도와주세요."다. (246P)

12. 내가 만약 다시 투자받을 일이 있다면, 그때는 투자한 회사 중 잘 안된 곳 대표를 소개해달라고 할 것 같다. 그 대표와 이야기를 하면 이 VC가 어떤 곳인지 가장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318P)

13. 이 시기, 윤자영 대표님(스타일쉐어 창업자)으로부터 귀중한 조언을 얻음. 매각은 내가 팔고 싶다고 파는 게 아니라 '팔려야 한다'는 것이었음. 누군가가 사고 싶은 매력적인 대상이 되어야만 팔리는 것이라고. (38P)

14. 동업자의 조건은 무엇인가. 첫째, 고통을 함께 견딜 수 있는가. 둘째 내가 존경하는 사람인가.

15. 당신만이 결승선을 정할 수 있다. 혹시라도 당신이 달리는 행위로 기쁨을 얻더라도, 마음으로만 얻을 뿐이다. 당신을 달리기를 이런 시각에서 바라보면서, 당신 자신을 설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 (슈독의 서문, 필 나이트) (99P) 북리뷰


https://www.youtube.com/watch?v=aPFxGJvmRQ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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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 인사이트: 글로벌 특수물류 스타트업, 에이셉익스프레스의 J커브]

벤처캐피탈 그래비티벤처스가 투자한 글로벌 특수물류 스타트업 에이셉익스프레스가 가파른 J커브를 만들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안용진 대표를 처음 만난 건 4년 전 방배동의 어느 작은 식당에서의 저녁 자리였습니다. 가까운 지인인 Krush 김윤규 대표 소개로 만났는데, 의대를 중퇴하고 물류사업에 뛰어들었다고 해서 솔직히 뜯어 말리고 싶은 마음이 99%였었죠. 하지만 생각보다 훨씬 더 진지하게 사업에 몰입하더라구요.

처음 하는 사업임에도 어떤 팀보다도 빠르게 시장의 PMF를 찾아가는 점도 무척 인상적이었고, 적재적소에 팀원들을 배치하고 빠르고 간결한 액션들을 하는 모습에 우려는 점차 응원의 마음으로 바뀌었습니다.

처음에는 국내 미들마일배송(고속버스터미널 베이스의 전국 당일배송)에 집중하다 한계를 느끼고, 어느 순간 팀 내부적으로 변곡점을 만들어 글로벌 특수물류에 포커스를 맞춘 AI에이전시로 과감한 피보팅을 합니다.

그리고 창업 4년차인 올해는 에이셉의 몰입의 시간이 성과로 나타나며 식약처 글로벌 제약사, 반도체 업체 등 굵직하고 믿을 수 있는 클라이언트들을 확보하며 무서운 성장의 기세를 만들어내고 있네요. 매출도 함께 상승하여 1년 만에 매출 8배 성장을 기록하고 있고, 이익도 내는 알짜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의 성장 여정을 복기할 때 마다 정말 이땅의 모든 창업자들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마음이 드네요.


혹시 글로벌 물류가 필요한 분들은 그래비티벤처스가 투자한 글로벌 특수물류 스타트업 에이셉익스프레스를 고려해보시고 견적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에이셉은 클라이언트들의 높은 만족도로도 업계에 이름이 알려져 있는데요, 에이셉의 AI 기술을 활용하면 고객사는 기존 대비 20%에서 최대 70%까지 낮은 운송 요율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견적 산출 속도도 획기적으로 단축 됩니다. 아래는 에이셉익스프레스의 홈페이지입니다.


벤처캐피탈 그래비티벤처스 공동창업자 류재언CSO


https://www.asapx.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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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걸TALK] 이사회를 간과하면 일어나는 일


법무법인 어센던트 율본은 경영권분쟁 사건을 많이 다룹니다. 창업이후 동업자가 생기고, 투자자가 들어오고, 스톡옵션을 나누어주고, 이러다보면 어느순간 창업자의 지분이 상당히 많이 희석이 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창업자는 두가지 요인을 믿고 막연한 안도감을 느낍니다.


1) 그래도 내가 대표이사잖아.

2) 우호지분 포함해서 주총 과반을 확보하고 있잖아.

그리고는 등기 이사직을 동업자나 투자자에게 권하고, 이사회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면,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갑니다.


상법 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공식적 기구는 딱 세가지 입니다.

1) 주주총회

2) 이사회

3) 대표이사

주총과 대표이사를 장악했지만, 이사회 과반을 확보하지 못했을 때 일어나는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중요 사안에서 대주주인 창업자의 의사에 반하는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다.

대표이사의 선임, 자기거래의 승인, 중간배당, 유상증자, 중요한 자산의 처분 및 양도, 대규모 재산의 차입, 지배인의 선임 또는 해임과 지점의 설치·이전 또는 폐지 등 회사의 중요 업무집행에 관하여 상법상 이사회의 결의로 정하고 있는 내용들이 적지 않습니다(상법 제393조).

2) 무엇보다 답답한 것은 주주총회를 대표 마음대로 열 수 없다는 점입니다.


상법 상 주총회의 소집은 이사회가 결정합니다(상법 제362조). 따라서 대주주와 대표이사가 주총을 소집하고 싶어도 이사회에서 이를 부결하면, 어쩔 수 없이 주총을 열기 위한 임시주총소집허가를 법원에 신청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일례로 작년에 회자가 많이 되었던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의 분쟁을 복기해보면, 하이브가 자회사 어도어의 이사회를 장악하지 못하고 있어, 80%라는 절대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었음에도 분쟁 해결이 더디고 복잡해졌던 것입니다.


정리해보면 경영권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래 세가지가 필수조건입니다.

1) 주주총회 과반 확보

2) 대표이사 확보

3) 이사회 과반 확보

경영권 분쟁 사건의 특징은 분쟁이 한번 시작되면, 주주도 임직원도 창업자도 투자자도 모두가 다 회복될 수 없는 손해가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남은 하반기 우리 회사의 가버넌스 구조와 정관을 다시 한번 살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법무법인어센던트 율본 구성원변호사 류재언

유튜브-소수주주의 경영권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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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소식] 투자계약의 이해 및 투자협상 전략 세미나

스타트업계의 투자계약서를 보면 보통 20페이지 내외의 투자 계약서를 주로 활용합니다. 하지만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투자를 유치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게되고, 어렵게 느껴지는 투자자를 상대로 계약서 하나하나를 검토하여 수정을 요청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죠.

그래비티벤처스와 충남창경에서 주관하는 투자계약의 이해 및 투자협상 전략 세미나가 추석 연휴 직후 열립니다. 투자 계약의 구조와 핵심 조문을 이해하고, 어떻게 투자자와 협상할 것인지에 대한 IR전략까지 다룰 예정이니 관심 있는 스타트업들은 하기 정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일시: 2025년 10월 13일 (월) 16:00 ~ 18:00

강연자: 그래비티벤처스 공동창업자 류재언변호사

장소: 창업마루나비 4층 컨퍼런스룸 (아산역)

신청링크: https://forms.gle/Gjpiyvz6xP6pvL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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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바리와 세바시 협상클럽이 열리는 10월입니다.

얼마 전 정말 까다로운 협상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중요한 계약 위반 건으로 상대를 만나는 자리였구요. 개인적으로 협상테이블의 첫 문장, 첫 5분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해서 고심을 많이 하다가 첫 문장으로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대표님, 제가 개인적으로 대표님 무척 좋아하는거 아시죠"


순간 대표님과 눈을 마주쳤고, 본능적으로 서로 한 편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협상이 그런 것 같아요. 첫 5분 동안 반드시 해야할 일은 팩트체크도 정보 전달도 아니고, 서로 한 편이라고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섬세하게 전달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10년간 가장 잘한 일은 세바시 협상스쿨을 꾸준히 한 것이고, 보물같은 분들은 매번 만나게 되는 독서모임 트레바리 협상클럽은 16번째 시즌(61번째 독서모임)이 오픈됩니다. 협상스쿨은 10월 25일과 26일 목동 세바시 스튜디오에서 열리며, 트레바리 협상클럽은 신청 페이지가 이번주 일요일(5일)에 오픈됩니다. 10월에도 멋진 인연들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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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시협상스쿨 by 류재언변호사

http://bnsg.co.kr/?page_id=698

독서모임 트레바리 협상클럽

https://m.trevari.co.kr/product/4635da5e-7622-464d-b0a4-217f3585c65b


행복한 한가위 연휴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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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레터 한가위 편의 엔딩씬.


추석이 코앞이네요. 역대급 연휴를 앞두어서 그랬는지, 9월과 10월에는 정말 몸 부서지게 바삐 움직였네요. 긴 연휴를 맞아 스스로에게 보상의 시간을 주려고 합니다.

5년째 주말 양평 생활을 하고 있어요. 양평의 가을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아내랑 아무렇게나 편한 옷들을 입고 볕을 쐬고 배드민턴 치고 갈산공원에서 러닝하고 양평도서관에서 책도 읽고 맛난 커피를 마시고 불멍을 때리며, 마음을 식히고 몸을 이완하는 시간이 그동안 절실히 필요했네요.


10월까지 달려오시느라 너무나 고생 많으셨습니다.


한가위 연휴동안 가족들과 지인들과 행복하고 여유있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모두들 해피 추석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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