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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J Sep 04. 2020

소중했던 그대에게 보내는 편지

이제는 정말 안녕...

To. 소중한 당신께

고맙고 미안합니다.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고 있다고 착각했습니다.
나와 닮아 있다고

생각 했었습니다.

그래서 좋아졌고 그래서 사랑하길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레 조금씩

다가가 보았습니다.
나와는 너무 다른 모습이

나를 찌르던 그 순간에도,
당신 자신도 알지 못하는 깊은 곳에는

나와 닮은 그것이 있다 생각했기에,
“당신은 참 좋은 사람이에요”라는 말을

건넬 수 있었습니다.

더 기다려 보고 싶었지만,
더 다가가고 싶었지만,
당신의 선택이 내가 아니라면,
여기서 이만 멈추겠습니다.

제가 제 자신에게 그랬던 것처럼,
당신에게도 그렇게

대해 주고 싶었던 것처럼.
여러가지 화려하고 찌그러진

포장을 걷어내고,
너무나도 귀한 당신의 그 모습

마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아름다운 모습으로,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를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모습 볼 수 있게 해 주어서

고맙습니다.
그 모습 찾아가는 그 길에 함께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고맙고 미안하지만,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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