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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J Sep 18. 2020

타인을 위한 고통은 없다.

소중한 나와 당신을 위하여.


고통 가운데 있을 때 누군가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고통을 지나, 내가 단단해 졌을 때, 이런 고통을 지나는 사람들을 위로해 줄 수 있을 거야” 라고.
“그러니까 이런 고통의 시간 잘 견뎌내” 라고.


맞는 말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나도 고통 가운데 몸부림 치던 누군가에게 이러한 말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Photo by Road Trip with Raj


하지만
누군가의 고통을 위로해 주기 위해 고통받기에는,
나는, 그리고 당신은.
너무나 소중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나와 당신을 너무나도 소중하게 창조 하셨고,
너무나도 소중한 나와 당신을 세상 그 무엇보다 사랑하십니다.

함께 하기 위해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니까 함께하고 싶어 지는 것처럼.

위로 하기 위해 고통받는 것이 아니라
고통의 시간들이 별처럼 빛날  있었기 때문에 위로   있는 것입니다.


Photo by Greg Rakozy


나와 당신이 어제 지나 왔던,
오늘 지나고 있는,
그리고 언젠간 또 지나게 될 그 고통의 시간이
나와 당신에게 상처로 남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때로는 불가피하게 마주하게 되는 고통의 시간을,
세상 그 어떤 피조물 보다 나를 그리고 당신을 소중하게 창조하신 하나님과,
자기 목숨을 내어 주기까지 나를 그리고 당신을 사랑하신 예수 그리스도와,
나와 그리고 당신과 항상 함께 하시며 섬세하게 돌보시는 성령님을 붙들고,
울기도 하고, 지쳐 쓰러져 있기도 하고, 몸부림 치기도 하며, 그렇게 견뎌 내어.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와 더 깊이 만나는 그 기쁨을,
약하고 악한 나 자신을 더욱 사랑하는 자유를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나와 당신은 너무나도 소중하고 사랑스러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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