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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J Feb 06. 2022

평생 다 이해할 수 없겠지만

부모님...... 

너무 크고 당연했던 존재가

작아졌다가 다시 커졌다.



나라는 존재를 만들어 냈던, 

내 삶을 지탱해 주었던,

그 크고 당연하던 존재가.



어느 날부터 인가,

모든 걸 다 해낼 수 없다는 사실들에,

이해되지 않고 동의되지 않는 모습들에,

그 크던 모습이 희미해질 만큼 작아져 버렸다. 



그러다가,

작은 한 인간으로서 흔들리는 삶 속에서도,

자기 자신을 지켜냈을 뿐만 아니라, 

나라는 한 인간을 충분히 사랑해왔다는 사실에,

그 모든 것이 당연하지 않음에 말할 수 없이 커진 존재가 되었다. 



당신들이 작아졌다 커진 만큼,

나를 향한 당신들의 사랑을 조금씩 더 알아간다. 

그 사랑을 알아가는 만큼 내 삶이 더 풍성해진다. 

당신들은 오늘도 그렇게 내 삶을 크게, 더 크게 만든다. 


Photo by Juan Cruz Mountford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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