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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을 Jul 23. 2022

사랑한다면 진정 자유를 주어라

퇴직을 받아들이는...


            [사랑한다면 진정 자유를 주어라]



불당천이 흐르는 이곳 호수공원은 아침 달리기 코스로 그야말로 최적입니다.


개망초, 금계화 등 여러 들꽃들이 반겨주고 왜가리, 따오기? 같은 하늘 친구들이 공원을 지켜주고 있어 더욱 정겨운 곳입니다


소심한 성격에  30여 성상을 출근길부터 성과 관리에 최적화된 마인드로 살다 보니 있는 그대로의 자유로움을 즐기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꽃들에게 더 예쁘게 더 많이 피라고 구속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새들에게 더 멋지게 더 높이 날라고 강요한들 무슨 소용이냐!


늘 긴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성과와 무관한 조직 내 대화는 무용하다 여기고 애써 외면하다 보니 스스로 자유를 박탈한 듯합니다.


퇴직후 무엇을 할까? 가 당면한 과제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무슨 생각으로 어떻게 살까 가 더욱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오롯이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며 가식 없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삶을 위하여, 가장 먼저 내 몸과 마음을 자유롭게 풀어주고자 합니다. 환경 탓하지 않고 지금 여기를 온몸으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힘과 자유를 얻고자 구원처럼 매일 달리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그러다 보면 퇴직의 두려움과 압박감도 조금씩 이겨내리라 확신합니다.


그나저나 삼복더위에 새벽바람은 초가을인 듯 선선하기만 합니다.


무더위에 친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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