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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두부의 마음 Nov 06. 2023

사랑에도 유통기한이 있을까

언젠가

별 것 아닌 일로 남자친구랑 다퉜다.


담담하지만 완전히 괜찮지는 않은 마음을 달래본다.설사 이별이 온대도 이런 마음일까.


당신과는 여전히 이별을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언젠가 당신이 나로 인해 더이상 행복하지 않다면 당신의 행복을 위해 기꺼이 보내줄 자신이 있어요.


그립고 또 그립겠지만 나는 당신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기어코 그리 할 수 있어요.


내 사랑은 나보다 당신을 위한 것이니까.

그만큼 당신이 중요하니까.


이 사랑이 혹시 끝나면 아마 나는 두 번 다시 사랑할 수 없지 않을까. 당신이 화낼 때마다 나는 헤어짐에 대해 가끔은 떠올린다. 내가 고하는 이별에 대해서가 아니다. 언젠가 당신이 내게 먼저 말할지도 모르는 그 말 말이다.


언젠가 나는 그때가 사무치게 그리워 울 것을 나는 알아요. 그러니 그대 부디 지금 행복해줘요.


꼭 내가 아니라도 사실 오빠는 평생 행복할 자격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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