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밥의 그 나물
우리 회사는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기 위해서
사업 초반에 같이 일하던 동료를 추천하고, 또 추천하여 한 회사에서 굴비처럼 따라온 경우가 많다.
징하다.
똑같은 마인드, 똑같은 경험, 똑같은 인간들
어디 지 같은 것들만 트럭째 가져왔다.
그러고 한 자리씩 하면서 예전에 일 하던 방식을 고수한다.
그들은 서로 뒤 봐주기가 쩔어서 지네끼리는 어떠한 반박도 하지 않는다. 능력없는 자신을 끌어준 사람이니까 절대적이고 맹목적인 충성만 한다.
여태껏 맞춰 온 합이 있다 보니 초반에는 짝짜꿍이 맞아서 잘 될지 모르겠지만,
그들의 리그에 속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리 좋은 의견과 능력치를 가지고 있어도 인정 받지 못 하거나 도구로만 사용한다.
결국 그 밥의 그 나물인 조직은 탈이 나고, 점점 하락길을 겪는다. 근데 임원들은 그 원인을 밖에서 찾으려고만 한다. 답답할 노릇이다.
수억원 컨설팅보다, 내부를 들여다 보고 썩은 조직을 해결하면 바로 잡힐 일을, 내부 중간에서 모든 업무를 망가트리고 있는 걸 알아차려야지ㅠ
지 입맛대로만 일 하려고 말고
제발 일 하기 싫더라도, 껄끄럽더라도,
서로 다른 백그라운드 사람을 기용하여
충돌하고 대화하고 다른 의견을 들어보며 일해야 한다.
다만, 추천제도를 제대로 하게 될 거면
추천자가 퇴사하기 전까지 페어로만 일한다는 조건을 걸어 진짜 일 잘 하는 사람을 추천하도록 악용되지 못하게 해야 된다고 본다.
재앙을 끌어드리지 못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