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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정 Jun 26. 2023

작은 성공

간만의 숲 프라이빗 피크닉 종료

a. 5월부터 진행했던 간만의 숲​ 프라이빗 피크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마지막 날 오후는 모두 풀부킹되어서 더 의미있었다. 늦기전에 팀원들과 나눴던 인사이트를 정리한다.


b. (1)서비스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자. 결국 가격 결정이다. 이 가격으로 이 서비스를 주는 게 과연 합리적인가를 고민했다. 그리고 피크닉이 진행될수록 우리가 기획하고 만들어 제공하는 이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을 충분히 가졌어야 했다고 느꼈다.


c. 우리는 기본적으로 소비자 가격의 10배 이상의 가치를 다시 돌려줘야 한다는 마인드로 일했다. 결과적으로 그 이상의 가치를 실현했다. 참고로 최근 읽은 ’고객의 80%는 비싸도 구매한다‘라는 책에서 인사이트를 얻었고 다음 프로젝트에는 적용해볼 생각이다.


d. (2)숲 라이프 브랜드?!!! 우리 숲지기들은 모두 자연, 숲을 좋아한다 아니 사랑하며 그 안에서 삶을 살아간다. 백색소음으로 깔리는 산새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소리, 개구리 소리, 걸으면 들리는 나뭇잎 소리까지 복잡한 도시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숲에서 푼다.


e. 그리고 숲에서 나온 자연 그대로를 활용하여 라이프스타일을 만들고 있다. 우리들의 스타일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가치를 전달하는 방안을 고민중이다. 아마 땅끝 해남 간만의 숲은 세계관 전체를 커버하여 ’오감 경험‘에 집중할것 같다. 추후 경기도에는 오감 중 하나를 선택하여 숲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할 계획이다.


f. (3)이제 온라인에 집중! 간만의 숲은 상시 오픈이 아니다. 특정 날짜에만 방문할 수 있어 허들이 꽤 높다. 비공개일때도 간만의 숲을 알리고 수익 창출을 위해서 꾸준한 콘텐츠 업로드와 온라인 스토어도 함께 운영해야 한다.


g. 온라인 스토어도 린(Lean)하게 시도하여 상황을 지켜보려 한다. 요즘 황칠나무가 인테리어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리고 간만의 숲은 황칠나무 천국(!!)이다. 가장 빠른 방법은 묘목 판매(물론 사업자등록까지 마무리됨)이며, 추후 숲지기 라이프스타일 제품들도 팔아보려 한다.


h. 마지막으로 추가하자면 공급자와 소비자는 똑같은 생각을 할 수 없다. 공급자 입장에서 ‘이걸 이렇게 하면 저렇게 하겠지?’ 천만의 말씀. 모른다. 그러니 눈에 그냥 대놓고 보여주고, 대놓고 말해주자. 서로 배경이 다르고 인식하는 게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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