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정훈 May 18. 2023

32. 지하철의 맛

김범준 작가의 <하루 30분의 힘>을 읽다가

그분도 나랑 비슷한 부분이 많은 분이었다

특히 인상깊었던 부분은

책을 좋아하고 즐기는 방법에 대한 챕터였는데


그분은

청춘열차를 타고 춘천행 열차에 탑승하며

바깥 풍경을 보며 독서를 하는걸 즐기신다는 거였다


순간 이거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듬과 동시에

쉬는 날 나도 춘천행 청춘열차에 탑승했다

왜냐하면 난 따라쟁이니까


가는데 만원정도의 비용이 들어서

약간 부담스럽네 생각했다가 타보고 나서

돈값 하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춘천가서 먹은 막국수는 정말 맛있었다


그날 이후부턴가 매일 타는 지하철이

좀 다르게 느껴졌다

평상시엔 주로 카페, 도서관에서

책을 보는걸 즐겼는데,


한가로운 낮 시간에 오이도에서 서울방향으로

가는 4호선 지하철을 타고 바깥풍경을 보며

독서하는 맛은 정말 좋았다.


순간적으로 난 지하철을 좋아하고 말았구나

지하철때매 서울에 살아야겠다

그런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난 지하철을 사랑하게 됐다   


Photo by Mollie Sivaram on Unsplash


작가의 이전글 31. 무료방문견적의 함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