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내새끼>를
보다보면
훈련소 시절이 생각난다
전국각지에서 모인 장성한
혈기 뜨거운 사내들의 집대성
그때 당시 내 느낌으론
전국 각지의 양아치들 다모아놨네
인상을 받았는데
그것도 잠시
조교가 나타나더니
우리의 면상 앞에서 쌍욕시전과 함께
끝없는 얼차려와 공포를 자아내는 분위기에
양아치들 바로 순한 양이 되었다
그때 느꼈다
어떤 양아치건 뭐건
강자 앞에선 무조건 약해지는 거라고
<금쪽같은 내새끼>를 보다보면
그때 군대시절의 훈육방식이 자연스레 떠오르기도 한다
속엣말로
<군대에 집어넣어버리면 확 좋아질텐데...>
생각하기도 한다
그게 옳다는 건 아니다
프로그램을 보다보면
대부분 '오냐오냐'하다가 그리된 상황이 많다
강형욱의 <개는 훌륭하다> 도 비슷하다
'오냐오냐'하다가 입질 심해지고 짖고
그런측면에서 강형욱의 훈육방식은
볼때 통쾌하다
절대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오히려 강하게 압박하는 모습
깨갱~
인간사회나 개사회나 비슷하다
강자한테 약하고 약한자한테 강하고
그러니 절대 약한 모습을 보여선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