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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느 하루 Mar 31. 2019

모든 게 처음이었다.

너를 사랑한다, 그리고 나도

모든 게 처음이었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엄마가 되어 생각해야 하는 삶.

궁금함이 생겨났고, 질문은 끝이 없었고, 시원한 답을 만나지 못할 때도 있었다. 내 중심의 세상이 우리로 넓어지기 시작하고, 그러다 조금씩 네가 보이기 시작했다. 너와 내가 눈을 마주치고 그러다 너의 마음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러이러한 엄마가 되어야지 강한 결심을 가지다가 매 순간 닥치는 어려움과 부족한 나의 모습에 너에게 미안했다. 좋지 못한 엄마라고 자책하기도 하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가 더욱더 돈독해진 것 같다.

나만 너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너도 나를 받아들이고 그러다 우리가 된 일.


모든 게 처음인 엄마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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