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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래 Nov 28. 2018

다 하지 못한 말들

181128

한파에 땀흘리면서 90분간 멘탈 털렸던 내 기분을 니들이 알아?


마음 속에 품은 간절한 꿈 같은 게 꼭 있어야 해?

10년 후의 꿈 따위 없어도 하루하루 즐겁고 충실하게 살 수 있잖아.


청춘의 시간을 좀 허비한 게 어때서?

나는 그 때의 시간을 허비했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때는 버티는 것만으로도 힘든 시간이었어. 지금 내가 이만큼 살아내고 있는 것만으로도 나는 나에게 고마워.


실은, 지금도 적당히 살고 있어.

당신들 같은 사람들 기준에서 나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될 대로 사는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 그런데 그렇다 한들 뭐 어때. 나는 그냥 나인데.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고 아무리 발버둥치고 다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봤자, 

나는 결국 내가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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