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에 회사에 주차된 차량의 타이어 제작년월을 보고 19년 33주 차,제조사와 모델명을 중고차 거래 사이트에 입력해서 가격대를 보니 2000만 원 후반에서 3000만 원 중반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차량 앞 유리에 붙어있는 아파트 스티커에는 반포 써밋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대학생 때 파주영어마을 자원봉사를 할 때 같은 팀원이었던 누님이 남자친구와 결혼해서 신혼집으로 들어갔던 반포 써밋이 생각났습니다. 현재 시세는 평수에 따라 다르지만 24억 후반에서 30억 초반으로 검색되었습니다.
첫 직장의 회장님 내외가 거주하셨던 한남하이페리온도연이어 생각나서 검색해 보니 42억 중반에서 47억 후반 정도가 시세로 나왔습니다.
어렸을 때 부의 가치나 자산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우리 집은 그냥 중간은 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점차 나이를 먹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대기업에취업한 친구들, 중소기업 사장님, 대기업 회장님, 신문으로만 접할 수 있는 재력가, 외국의 왕가 혈통, 기타 등등... 을 알게 되었습니다.
위를 보면 볼수록 저는 작아지고 서민층 중에서도, 흙수저 중에서도 한참 아래로 내려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큰 부자는 하늘이 정해주고 작은 부자는 노력하면 될 수 도 있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