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차 마시는남자 Jul 17. 2016

#5. 용기의 필요성

- 우리의 삶은 '용기'라는 큰 무기를 필요로 한다.



  우리는 부모님 슬하에 자식으로 태어난다. 성별이 남일수도 여일수도 있지만, 그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 영역 밖이며, 물리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영역이다. 하지만, 우리는 살면서 물리적으로 혹은 우리의 선택을 통해서 변화하는 상황을 참 많이 겪는다. 그 때를 나는 '총을 들고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 처럼 '용기라는 무기를 들고 삶을 헤쳐나가는 우리' 의 모습을 발견할 때가 종종 있다.


용기가 필요할 때는 언제?



  '용기'는 나에게 초등학교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아주 다양한 상황에서 필요하게 되었다. 우리가 교육을 받고 머릿속에 지식이란 또 다른 무기를 갖게 되면서 더욱 더 용기란 녀석은 더 절실하게 필요하게 된다. 인생속에서 우리는 단순히 시키는 대로만 하는 주종관계가 아닌 우리만의 인생속에서 자율적으로 행동하고 결정하는 나만의 세계이고, 평등한 관계를 기본 조건으로 한다고 생각한다. 어느 누가 우월할 것도 없이 내 스스로가 가장 소중한 존재이고 주체적인 존재이다. 하지만 사회나 주변 시선이 요구하는 여러가지 장애물들이 우리의 삶을 좌지우지 하려고 하고 그로 인해서 '스트레스' 라는 감옥 같은 곳에 우리는 살고 있다.


  우리는 살면서 '달고, 쓴' 여러가지 감정을 경험치로 쌓게 된다. 학창시절, 회사생활, 인간관계, 연인관계, 부모와 자식관계 등등. 이 모든 상황 속에는 '용기'를 사용할 수 이와 '용기'를 사용할 줄 모르는 이들로 나뉘어져 있으며, 용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아픔이란 경험치만 남겨지는 경우가 많다. 


  용기는 나를 위한 무기가 될 수도 있고 상대방을 위한 방패가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특정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결론을 내려야하고 그 결론을 통해서 결과가 생긴다. 하지만, 이 결과가 항상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상대방 혹은 모두를 위해서 내리게 되는 결론이 있다. 이렇게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두 혹은 상대방을 위해서 결론을 내리는 행위 자체를 '용기'를 사용하는 영역으로 본다. 


   대부분의 이들은 '용기' 라는 도구를 사용하면서도 행복한 결과만을 기대하거나 나만을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데, '용기' 란 특정인만 위한 것이 아니라 '모두' 를 위한 공동의 무기인 셈이다. 내 용기로, 다른 이들의 용기로 '모두를 위한 결과'를 얻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지금 이 순간 끄적이는 나 또한 '용기' 라는 무기를 사용하고 싶다. 실제로 용기를 필요로 하는 상황들은 내 주변에 흔하디 흔할 정도이다. 하지만, 난 그 '용기' 란 무기를 나만를 위해 쓰고 싶은 생각이 없고, 모두를 위해서 사용하고 싶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불만을 가지면서 살고 있다. 불합리한 상황, 울고 싶은 상황, 화가 나는 상황 등등 여러가지 상황 속에서 우리는 불평을 하고 불만을 갖는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결과는 무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하지 못하는 이들이 자조한 결과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충분히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고, 그 결과를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먼저 겁부터 먹고 회피를 우선시 하는 이들이 너무도 많다. '용기' 는 누구에게나 주어진 무기이다. 부자들만, 똑똑한 사람들만, 덩치 큰 사람들만, 남자들만, 여자들만 등등 특정한 무리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이들에게 주어진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고 사용해야하는 '용기' 란 무기를 잘 간직하고 살아야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용기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 많기 때문이다.



당신은 지금 당장 용기가 필요하지 않는가?




Tea Time -

오늘의 설국차는 만년설이 뒤덮힌 중국 곤륜산맥에서 채취한 국화차 인데, 매년 겨울이 지나고 나서야 만날 수 있는 차 이다. 오랜 시간동안 춥고 척박한 환경을 이겨내고 피어낸 꽃을 가지고 만든 차이다보니, 마시는 동안 달콤하고 향긋한 향미를 물씬 즐길 수 있는 차라고 본다. 우리가 살다보면 포기를 하고 싶을 때도 많지만 꿋꿋히 이겨내고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성취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 모든 것은 우리 스스로가 '용기'라는 무기를 사용해서 얻게 되는 결과들이 아닐까. 





작가의 이전글 #4. 선입견의 오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