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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하덕규
당신의 눈썹처럼 여읜 초생달숲사이로 지고높은벽 밑둥아래에 붙어서 밤새워울고 난 새벽높은벽
높은벽
높은벽높은벽
높은벽높은벽 아래 밤새 울고 난 새벽
밤새 악몽에 시달렸다
살인이라도 하고픈 마음이었는데
꿈에 진짜 살인자가 되었고 사형수가 되었다
꿈속에서 밤새 울었다
누가 그랬다. "지치지 마세요"
아, 그 사람은 희망을 말하는 사람인가
그 사람은 쇠로 만든 사람인가
풍경과 상처에 관한 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