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튠. 19화
한 시간 여
너를 품에 안고 왔다 갔다
거실 왕복 100번
겨우 잠든 너를
침대 위에 살포시 내려 놓던 순간
다시 마주친 우리의 아이컨택
실패를 거울 삼아 거실 200번 왕복
이럴 땐 18평 월세집이
왜이리도 넓은 건지
그렇게 30분 후
다시 한번 살포시
너를 침대 위에 내려 놓고
행여나 깰까 두려워
5분 동안 지켜본 후
그 옆에 누우려던 찰나
침대 스프링의 삐걱 꺼림에
뒤척이는 너의 움직임
그대로 나는 얼음
졸린데
잘 수가 없는
여름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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