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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새로 온 밥 손님
참으로 다행히 이번 겨울은 크게 추운 날 없이 잘 지나갔다.
이젠 겨울집을 치워줘도 되겠구나 싶었던 어느 날
낯선 손님이 급식소를 찾아왔다.
'안녕, 넌 누구니?'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더니 지친 기색으로 나를 빤히 쳐다본다.
어디서 어떻게 알고 왔는지 모르겠지만
표정을 보니 너도 그간 고단한 생활을 했나 보구나.
배부르게 많이 먹고 가렴.
언제든지 또 와.
그날 이후로, 이 근처에서 졸고 있는 녀석과 종종 마주친다. :)
글을 쓰고 옮기는 일본어 번역가, 영화와 여행 그리고 고양이를 사랑하는 냥덕후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