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개인사에 녹아있는 아픔과 슬픔
고통
그리고 그것을 이겨낸 기억들은
개인의 내면 상처 선택 극복과 인생의 흐름 뿐만 아니라
한 시대상 또한 같이 보아야한다
우리는 살면서 누군가를 믿고 의지했다가
그만큼 상처받고 실망하고
또 시간이 지나 상처 준 사람을 이해하게 되기까지
한 사람의 개인사는 시대를 관통한다
우리 어머니 우리 아버지
그리고 나 나의 친구들 동료들 내 또래들
나의 아랫세대까지
시대에 따라 비슷한 듯 하면서도
우리가 겪는 일들은 다르게 된다
살다 보면 과거에 극복했다 생각했던 일들도
시간이 흘러 어느 순간
다 아픔 고통 슬픔으로 다가오며
뼈 아프게 다가오는 기억들이 있다
힘없어서 뭐가 없어서 당하기도 하고
아니면, 당하면서도 가해자처럼 몰리기도 한다
어디에 가면 피해자만 가득하고
어디에 가면 희생자만 가득하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우리가 피해자를 자처할 때
우리의 인생은 피해자로 남을 뿐만 아니라
가해자가 된다는 사실이다
피해자여도, 피해자로 남아있으면 안 된다
마음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고
피해자 가해자 아닌,
한 사람으로 건강한 정신력으로 설 때
우리의 현재와 미래는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때로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주관적이 아니라
제3자가 되어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바라볼 필요도 있다
그래야 우리가 누군가에게 휘둘리지 않고
하느님께서 준 우리의 인생을 살아갈 수가 있게 된다
도움은 서로 주고 받는 것이다
분명 도움은 주고 받는 것인데도
남탓을 하는 사람들은
객관적으로 자기 자신을 들여다볼 용기가 부족한 사람이다
그러나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그런 나를 믿고 사랑해주면
다른 사람들의 단점까지도 너그럽게 수용하고 포용할 수 있게 된다
살면서 우리가 가져야할 것은
타인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도우려는 넓은 마음이다
나의 입장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정확한 마음을 볼 때
그게 정확하게 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