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보라작가 Jul 19. 2024

땅에 발을 딛고 산다는 것

+



선배님은 말씀 하셨었다

땅에 발을 딛고 살아야한다고


나는 언제나 그 말을 잊지 않고 살았다


그런 말을 했던 선배님은

숲 속의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고 계시지만


땅에 발을 딛고 산다는 말의 의미를

잊지 않고 살아야한다


그래야, 이 일을 하면서

과대평가나 과소평가 속에

고통 받지 않아도 되고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다


특히 글을 쓰는 작가들은 더...


때로 스타병에 걸리는 연예인들이나 유명인들 중에는

평범한 일상 평범한 사람들 속에 있는

진짜 삶 진짜 진실을 잃어버릴 때도 있다

종종 섭외할 때 유명인들 왜 안 나오나

섭외 까일 때 힘들었는데

깨달음 얻고 일상을 잘 살고 계신 거였네


나는 평범함을 정말 좋아한다

언제나 그 속에 섞이며 살려 노력하며 살아왔다

그리고 평범한 일상을 나누는 사람들을 가장 좋아한다

억만금을 준다 해도 이 평범하고 소박한 일상을 잃거나 빼앗기고 싶지 않다


나에게 모든 사람은 다 똑같다

나는 어떤 사람이든 똑같이 바라본다

그게 내가 누굴 만나든,

똑같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유다


편견 선입견 없이 사람을 바라보는 것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고

사람을 소중히 생각하는 것

그러했기 때문에...

누굴 만나도 쫄지 않았고

편안하게 대할 수 있는 이유다

그리고, 그러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나를 편안하게 대하는 이유기도 하다

나는 사람 사이의 그런 신뢰 그리고 편안함을

정말 좋아한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인성, 바른 생각 바른 마음 바른 말 바른 행동이다

나는 그런 바름을 정말 좋아한다

바른 사람들을 좋아한다 


그런 편에서 작가는 참 좋은 직업이다

자기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한다는 고충이 있지만,

늘 땅에 발을 내리고

세상과 사람을 정확하고 통찰력 있게 보는 법을 배우며

그 안에서 자기 중심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날 것 그대로의 세상을 보고 느끼고 들으며 살아갈 수 있으니.

나는 진짜 세상 진짜 사람을 바라보며 살려고 노력한다

거짓 꾸밈 없는 진실된 세상 말이다

그런 면에서 작가라는 직업은

하느님께서 주신 축복받은 직업 중 하나다


그 감사함을 잊지 않고 살아야겠다







작가의 이전글 평범하고 소박한 일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