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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인장 May 10. 2019

개 입니다만 휴양림 함께해도 될까요?

국립 자연휴양림 반려견 동반하기


  봉구와 함께한 뒤로 알게 된 사실은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봉구가 어릴 때는 경기도청사 앞 작은 잔디 운동장이 주말이면 반려견들의 소풍장소가 되어 많은 개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 수 있었다. 그러나 얼마 후 반려견 출입 금지구역이 되었고 현재는 직원 주차장이 되어 푸르던 잔디의 흔적은 없다. 커뮤니티에서 자랑하던 의정부의 반려견 복지에 대한 자랑이 한여름밤 꿈처럼 사라져 한동안 속상했다. 그러나 그 덕(?)에 주말이나 명절처럼 가족 모두 시간이 있을 때는 반려견 동반 여행을 떠났다.


  국립 자연휴양림은 작년 여름부터 11월까지 반려견 동반 시범운영을 하였다. 치열한 예약경쟁을 뚫고 작년 9월 추석에는 검마산 자연휴양림을, 마지막 달인 11월 산음 자연휴양림을 다녀왔다. 즐겁고도 아쉬운 추억이었는데 2019년 8월 31일까지 시범 운영기간이 연장되었다는 소식에 어린이날(우리의 개린이 날)을 맞아 산음 자연휴양림을 다시 찾았다. 행복한 개 친구들과 친절한 관리소 직원분들, 아담하지만 불편함 없는 숙소 덕에 봉구의 여행은 풍성했다.




산음 자연휴양림 반려견 운동장


반려견 동반가능했던 양평의 막국수집 마당


우선, 반려견 동반 자연휴양림의 추천 이유는 3가지다.

1. 타 반려견 동반 숙소와 비교해 매우 저렴하다( 4인실 기준 평일 3만 원대, 주말 6만 원대)

2. 뛰어놀 수 있는 반려견 운동장이 있다

3. 반려견 미동반 숙박객과 분리되어있다


약간 아쉬운 점을 뽑아 본다면,

1. 반려견 입장 가능 몸무게 기준이 15 kg 이하이다

2. 능숙한 운전실력이 필요하다(산음은 노면이 거칠고, 검마산은 길이 구불구불하다)

3. 주말의 경우 경쟁률이 치열하여 예약이 어렵다.  


 휴양림의 주말 예약은 전월 4일 - 9일 접수자를 대상으로 추점하고 선정되지 않은 사람은 대기 예약을 할 수 있다. 입장 시 반려견의 동물등록을 확인하기 위에 RFID 바코드를 찍고 광견병 예방접 확인을 위한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동물수첩, 동물병원 발행 예방접종 확인증 등)


   반려견 동반 숙소가 증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큰 반려견들에게 열린 곳은 매우 드물다. 대부분의 리조트의 경우 8kg 이하의 반려견만 동반 숙박 가능하며 조금 폭넓었던 휴양림의 경우 15kg 이하로 12 kg의 봉구도 가까스로 입장기준에 맞출 수 있었다. 통통한 웰시코기나 진돗개, 레트리버 친구들은 15kg을 훌쩍 뛰어넘는다. 가능하다면 시범운영기간을 마치고 정식으로 반려견 동반 휴양림으로 개장할 때는 너른 마음의 숲처럼 큰 개 친구들도 뛰놀 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라본다.


[국립 자연 휴양림- 공지사항 참조]

https://www.huyang.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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