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입하고 사용한 제품과 서비스들
1. 하루 삼분의 일, 완벽한 수면을 위한 매트리스 #삼분의일
삼분의일은 매트리스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돌돌 말아서 판매한다는 미국의 매트리스 스타트업 '캐스퍼'와 닮았다. 이케아의 쇼파베드에서 자다가 이번에 이사하면서 쇼파를 처분하고 침대로 바꾸면서 구매하게 됐다. 침대에서 잠만 자거나 옆으로 누워서 자는 사람에게 적합하다는 푹신한 A타입과 단단하면서 침대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사람에게 적합하다는 B타입이 있다. 강남에 위치한 체험관에서 누워보고 구입할 수도 있는데, 나는 삼분의일을 구입한 아는 형의 집에 방문했다가 누워보고 바로 구매 결심을 했다. 이케아 매트리스보다는 비싸고 템퍼 같은 고급 브랜드보다는 훨씬 저렴하다. 삼분의일의 A타입 매트리는 그렇게 좋다는 템퍼 매트리스와 비슷하다고 하는데 나는 둘 다 누워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3개월 정도 사용해본 지금, 매우 만족스럽고 추천할만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매트리스의 가성비와 비교해 부가제품(프레임, 베개, 방수커버)들의 가성비는 좋지 않다.
2. 오늘 들을 음악 고민없이, #VIBE - 바이브
네이버에서 나온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이나 네이버 뮤직이 사용자가 직접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음악을 찾아 듣는 기존의 한국형 스트리밍 서비스라면, 애플 뮤직과 스포티파이는 사용자의 취향 추적을 기반으로 음악을 찾아주는 스트리밍 서비스다. 나는 평소 특정 가수의 음원을 찾아 듣지도 않고,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데는 젬병이다. 좋은 노래를 하나 찾으면 비슷한 노래를 찾아주는 스테이지 기능으로 듣는 편이라 애플뮤직만 써왔는데, 바이브는 한국형 애플뮤직 같은 느낌. (비슷한 서비스로 #플로 가 있다.) 애플뮤직에서는 국내 음악을 추천받기가 어려운데, 바이브는 네이버답게 아주 많다. 요즘 3개월 무료 프로모션중이라 시작해보기에도 아주 좋다. (그리고 원래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바이브 결제를 하면 네이버 뮤직에서도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추천을 잘 해주는가와 플레이어의 사용성은 좀 더 사용해보고 3개월이 끝나는 때에 이야기해 봐야겠다.
3. 정직한 가격의 독일산 프리미엄 면도날, #와이즐리 Wisely (1달 후)
지난달에 와이즐리를 처음 사용해보고 글을 남겼었다. 스타터 세트로 온 리필 면도날을 다 사용했는데, 만족스러워서 이번 달에는 정기 구매를 했다. 와이즐리의 정기 구매는 1, 2, 4개월의 주기를 선택할 수 있고, 언제든지 변경과 해지가 가능하다. 웹사이트는 삼분의일과 비슷한 느낌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인데, 이번에 구매를 위해 웹사이트에 들렸다가 스타터 쉐이빙 젤을 함께 구매해버렸다. 이번에는 와이즐리의 제품보다 내가 겪어온 일련의 사용자 경험을 더 이야기하고 싶다. 일반 제품과 스타터 제품을 구분하여 진입장벽을 낮추고 과하지 않은 페이지 구성과 결제, 배송, 패키지 등 전반적으로 사용자의 구매 상황을 잘 고려한 웹사이트 같다는 느낌이 든다. 온라인 광고에서 제품을 만나는 순간부터 배송받아 사용하는 순간까지 곳곳에서 적당히 고객을 신경 쓰고 있다는 점이 느껴지는데, 제품을 파는 회사라면 레퍼런스로 삼아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