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을 듣지 못했다. 그래서 설정했던 시간보다 50분 늦게 일어남. 살짝 당황하면서 서둘러서 집에서 나왔다.
그저께도 쉬었기 때문에 이틀 만에 하는 요가.
태양경배 할 때는 항상 생각한다.
“ 요가는 참 좋구나 ”라고.
관절, 근육, 세포까지 잠에서 깨는 느낌이 든다.
스텐딩자세가 끝나면 왠지 한숨 돌리는 느낌이다.
앉아서 하는 동작중에도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지만 일단 앉는다는 것이 기쁘다.
후반으로 갈수록 자세를 빼먹거나 순서를 헷갈릴 수 있으니 정신을 차려서 요가를 이어나간다.
오늘 선생님의 조언은
“ 배꼽아래 단전 쪽에 의식적으로 힘을 주세요. ”
어떻게 힘을 주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더니 의식하는 것만으로도 좀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했다.
쉬르샤아사나는 항상 아슬아슬이다. 누가 입김만 불어도 쓰러질 것 같이 겨우겨우 버티고 있다. 그래도 중간에 다리가 떨어지지 않고 끝까지 마무리했다. 나 자신이 대견했다. ㅎㅎㅎ